리오넬 메시의 맹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바르사는 28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사는 리그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된 반면 세비야는 리그 6연승 행진이 마감되면서 우승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게 됐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는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는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FC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1골 1어시스트 메시... 세비야 수비진 침몰시켜

맞대결을 펼친 바르사와 세비야는 확고한 팀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바르사는 지난경기까지 리그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5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득점팀이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세비야는 득점은 34득점으로 공격력에선 약하지만 16실점을 기록해 1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최소실점 부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또한 세비야는 의미 있는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1월 20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전반 12분 실점을 허용한 이후 지난 23일 오사수나와의 경기까지 리그에서 528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바르사로선 세비야의 탄탄한 수비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승리의 키포인트로였다.

이를 해결한 이는 리오넬 메시였다. 3-5-2 포메이션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투톱에 포진한 메시는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 속에 해결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미드필드와 공격진 사이에서 볼 배급 역할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메시가 이렇게 프리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데에는 세비야의 수비전략이 크게 작용했다. 세비야는 지역방어로 바르사의 공격진을 봉쇄하고자 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메시에게 공간적인 여유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 29분 첫번째 결과물이 나왔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뎀벨레가 상대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려 하자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뎀벨레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바르사 수비수 랑글레의 핸드볼 플레이가 있었지만 VAR 판독결과 득점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메시의 공격포인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0분 모리바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메시는 첫 번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흘러나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쐬기를 박었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는 공격포인트 외에도 경기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은 그는 미드필드와 공격진 사이에서 볼 배급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침과 동시에 안정적인 볼터치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등 공격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여기에 세트피스 전담키커로 나선 메시는 위협적인 킥으로 상대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23분에는 세비야 보노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프리킥 슈팅으로 기선제압을 한 메시는 후반 22분에는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이 나왔지만 위협적인 프리킥을 올리며 세비야 수비진을 괴롭혔다.

메시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4개의 슈팅가운데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90%의 패스성공률(62개 시도 56개 성공),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을 기록(7회)한 메시는 이러한 활약 속에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팀 희비가른 핸드볼 판정

메시의 맹활약이 바르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공교롭게 핸드볼 플레이였다. 두 팀 모두 핸드볼 플레이가 나왔는데 같은 핸드폴 플레이에 다른 판정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장면은 전반 29분에 나왔다. 바르사 수비수 랑글레가 볼 클리어링하는 과정에서 볼이 그의 팔을 맞았다. 이후 볼 경합과정에서 부스케츠에게 볼이 전달된 것을 시작으로 메시와 뎀벨레를 거쳐 득점이 나오면서 바르사의 선제골이 나왔다. 그러나 VAR 판독결과 득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판정번복은 일어나지 않았다.

두 번째 장면은 후반 34분이었다. 바르사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볼을 잡은 세비야의 엔 네시리가 바르사 수비수 아라우호에게 밀리면서 볼을 손으로 치는 플레이를 펼친 이후 곧바로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주심은 엔 네시리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VAR 교신을 통해서도 핸드볼 파울선언은 번복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핸드볼 플레이 속에 득점이 나왔지만 서로 다른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전반전 나온 바르사 랑글레의 핸드볼 플레이 상황에선 랑글레가 의도적으로 핸드볼 플레이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이후 부스케츠-메시로 이어지는 패스플레이 과정을 거쳐 뎀벨레가 득점을 터뜨린 것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세비야 엔 네시리의 핸드볼 파울은 결정적인 순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두에 언급한 데로 엔 네시리는 아라우호에게 몸싸움에서 밀려 볼을 손으로 터치하는 상황이 나왔다. 세비야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주심과 VAR실에선 핸드볼 플레이를 통해 볼 트래핑이 되어 슈팅까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고 판단했고 파울로 선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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