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대한항공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우리카드 배구단 홈페이지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8승12패(승점 53)로 KB손해보험(17승13패·승점 51)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이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승점을 추가할 수 없었던 대한항공(20승10패·승점 58)의 선두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범실에는 '백약이 무효'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알렉스와 나경복의 공격을 앞세워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반면에 리시브가 흔들린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우리카드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정지석, 임동혁을 빼고 유광우, 요스바니, 김성민 등을 투입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25-16이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와 공격수 요스바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또 다시 쏟아져 나온 범실을 만회하기 어려웠다.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상대  임동혁의 범실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린 뒤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25-21로 승리했다.

곧바로 이어진 3세트는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를 명승부로 만들었다. 승리는 못해도 승점 1점이라도 가져하겠다는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20-18로 앞서나가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나가는 듯했다.

대한항공 꺾은 우리카드, 1승 이상의 가치

그러나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일 경우, 선두 대한항공의 저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아는 우리은행은 3세트로 끝내고 싶었다. 그 결과 알렉스의 강력한 서브와 한성정의 짜릿한 동점포로 24-24을 만들어 듀스로 접어들었다.

양 팀의 득점이 30점대를 넘어갈 정도로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됐고, 결국 우리카드가 32-32에서 나경복이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하현용이 끝내기 블로킹으로 기나긴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우승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2연패를 당했다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3승 2패로 뒤집었다.

더구나 대한항공은 남자부 블로킹 9위를 달리며 주전 센터로 활약하던 진지위가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 힘줄이 끊어지는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KB손해보험은 이상렬 감독이 과거 폭행 전력으로 잔여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악재가 속출했다.

이제 곧 시작될 마지막 6라운드에서 더욱 뜨거워질 선두 경쟁에서 과연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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