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한국판 포스터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한국판 포스터 ⓒ SMG홀딩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한국에서 흥행하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7일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최근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따돌리고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일본에서 누적 발행 부수 1억2000만 부를 돌파하며 최근에는 '원피스'의 인기마저 추월한 만화 '귀멸의 칼날'의 첫 극장판으로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지금까지 365억 엔(약 3887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무려 19년간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면서 엄청난 인기가 사회 현상으로까지 떠올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 그러나 유료 시사회를 통해 이미 1만 명 넘게 관람했으며, 메가박스 단독 상영으로 시작했음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한국 내 흥행을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한국 내 흥행을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 NHK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에 빠지면서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인기는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개봉 날짜에 맞춰 영화관을 찾은 한 관객은 "불매 운동도 중요하지만, 문화는 문화로서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야후재팬>은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경쟁 애니메이션 '소울'과의 흥행 대결에도 주목하며 "코로나19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도 만만치 않다.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탄지로'가 착용하는 귀걸이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제작사 측은 붉은 원만 남기는 것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다만 누리꾼들은 일본의 원작 만화에서는 여전히 귀걸이에 욱일기가 그대로 남아있다며 모든 작품에서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에션 개봉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욱일기 연상 논란을 불러온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주인공의 귀걸이

일본 욱일기 연상 논란을 불러온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주인공의 귀걸이 ⓒ SMG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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