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와 제퍼 로페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출연을 보도하는 CNN 갈무리.

레이디 가가와 제퍼 로페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출연을 보도하는 CNN 갈무리. ⓒ CNN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제퍼 로페즈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나선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에서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르고, 로페즈가 축하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음악 활동을 하며 성 소수자 인권, 기후변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해 진보적 목소리를 내온 레이디 가가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 유세하기도 했던 레이디 가가는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자 안타까워하며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트위터에 "역사적인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르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는 글도 올렸다.

로페즈도 지난 2월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하프타임 공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무대를 선보였고, 코로나19로 더욱 악화된 사회적 불균형을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로페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자 "이민자들이 만든 이 나라에서 왜 '이민자'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만드는가"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 바이든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알리는 레이디 가가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알리는 레이디 가가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레이디 가가 트위터

 
준비위는 "레이디 가가는 예술가이자 연기자이면서 성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학가 성폭력 문제를 막기 위해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로페즈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라틴 예술가이면서 국가 통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이번 대선에서 노동조합으로는 가장 먼저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한 국제소방관협회(IAFF)의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부장인 앤드리아 홀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전미청소년 시대회 우승자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읽는다.

또한 취임식이 끝난 후 열리는 특별 행사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사회를 맡고, 록가수 존 본 조비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축가 공연을 한다. 

준비위는 이들에 대해 "미국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라며 "미국이 직면한 깊은 분열과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의 확고한 비전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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