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재계약해 2021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는 라모스

LG와 재계약해 2021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는 라모스 ⓒ LG 트윈스

 
KBO리그 LG 트윈스가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LG는 5일 좌완 투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그는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9세 시즌을 맞이해 전성기를 누릴 나이다. 한국 무대에서 3년 차 시즌을 치를 켈리와 함께 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다툴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년 차 시즌도 LG의 기대 요소다. 라모스는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54를 기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69였다. 그는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2019년까지 되풀이된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끝냈다.

거포 라모스를 앞세운 LG는 팀 홈런 149개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잠실구장을 공동 사용하는 두산 베어스의 팀 홈런 125개(리그 9위)보다 24개가 더 많았다. 

라모스가 올해도 LG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 그는 총액 50만 달러에 LG에 영입되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라모스의 KBO리그 적응 여부는 당시만 해도 미지수였다. 2020시즌의 맹활약으로 LG가 재계약 방침을 세운 것은 당연했다. 

▲ LG 라모스 2020시즌 주요 기록
 
 LG 라모스 2020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라모스 2020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일각에서는 라모스가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양산하며 장타력을 뽐낸 만큼 타 리그의 '러브콜'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총액 100만 달러에 지난 12월 22일 LG와 재계약했다. 

라모스가 메이저리그 혹은 일본프로야구(NPB)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는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2할 8푼이 되지 못한 타율과 더불어 136개(리그 최다 5위)로 많은 삼진에 발목이 잡혔다. 그의 타석당 삼진 비율은 27.5%로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중 가장 높았다. 

라모스는 부상자 명단 등재 3회를 포함해 합계 33일간 1군에서 제외되어 1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만일 그가 144경기에 출전했다면 삼진 개수도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도 분명했다. 상대 타율이 우완 투수에는 0.288로 준수했으나 좌완 투수에는 0.224로 저조했다. 하이 패스트볼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하는 경우도 잦았다. 라모스의 스윙 궤적은 약간 낮은 공을 퍼 올릴 때 비거리가 많이 나와 하이 패스트볼과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라모스보다 유일하게 홈런을 많이 기록했던 로하스(전 kt, 47홈런)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진출했다. 올해 라모스가 강력한 홈런왕 후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그가 홈런왕에 등극하면 LG는 전신인 MBC 청룡을 포함해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홈런왕을 배출하게 된다. 
 
 좌완 투수 상대 약점 보완 여부가 주목되는 LG 라모스

좌완 투수 상대 약점 보완 여부가 주목되는 LG 라모스 ⓒ LG 트윈스

 
라모스가 홈런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미 노출된 약점들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해 그가 적응력을 높이느냐, 아니면 상대 배터리가 그의 약점을 더 집요하게 파고드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잔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소화를 못 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털어내야 한다. 

1994년생인 라모스는 올해가 28세 시즌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 혹은 일본프로야구로 이적하는 외국인 선수가 많은 것도 그에게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가 LG의 첫 홈런왕에 오르며 팀의 우승 도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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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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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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