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명인 김재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명인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인 FA 시장이 열린 뒤 열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대형계약이 터지지는 않았다. 내야수 김성현과 멀티 플레이어 김용의가 각각 원소속팀인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지만, 대다수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대어급 FA들은 아직까지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는 중이다.

두산 베어스발 FA인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등이 이적이 가능한 최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의 팀 동료인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도 깜짝 이적이 가능한 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재호는 두 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새로 적용되는 FA 규정상 B등급에 속한다. 김재호는 85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유출되는 보상선수로 인한 반대 급부가 최소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유격수 보강이 시급한 팀들로의 깜작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호의 매력은 역시 뛰어난 수비력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안정적인 송구와 빠른 몸놀림으로 여전히 리그에서 손 꼽히는 유격수 수비를 자랑한다. 수비시 포구한 공을 글러브에서 빼는 동작만큼은 여전히 김재호가 KBO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 FA 김재호 2012시즌 이후 주요 타격기록
 
 FA 김재호 주요 타격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FA 김재호 주요 타격 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뛰어난 수비가 장점이지만 김재호의 방망이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 두산과의 첫 FA 계약을 맺은 이후 4년간 472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290을 기록했다. 계약 마지막해인 2020시즌 역시, 120경기에 출장해 0.289의 타율을 기록했다.

첫번째 FA 4년간 꾸준한 타격을 보였으며, FA 마지막해까지 기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경쟁력있는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비록 내년에 37세가 되는 김재호의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른바 '윈 나우'를 기조로 내세운 팀들에게는 김재호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구단 중 공수를 모두 갖춘 유격수가 없는 팀이라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카드다.
 
 뛰어난 유격수 수비가 강점인 김재호(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뛰어난 유격수 수비가 강점인 김재호(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당장 1,2년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적료(연봉 100%)와 25인외 보상선수, 혹은 이적료(연봉 200%)를 부담하며 김재호와 2년 이상의 계약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김재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김재호는 0.421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침묵 속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했다.

최근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번의 우승을 따낸 두산의 주전 유격수로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를 함께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 김재호는 리그에서 큰 경기 경험이 가장 풍부한 유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재호

2020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김재호는 어느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비록, 두 번째 FA 취득으로 인해 B등급을 받은 김재호지만, 그의 가치는 A등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올 겨울 전력 유출이 불가피한 원 소속팀인 두산으로서도 반드시 잔류시켜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두번째 선택의 기로에 선 'B등급' 유격수 김재호가 향후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한국시리즈 소외된 유희관, FA 훈풍은 없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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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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