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의 활약 소식을 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홀란드의 활약 소식을 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 분데스리가

 
22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헤르타 베를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선수들 가운데 유독 하얀 피부에 검은 머리띠를 착용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도르트문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 했지만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름조차 생소할 만한 선수였다.
 
주인공은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20·노르웨이). 최근 잇따라 '사고'를 치면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축구 신예'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축구판을 이끌어갈 '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사고는 2019년 9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어났다. 이날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한 홀란드는 전반전에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팀의 6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잉글랜드 축구전설' 웨인 루니에 이어 2번째다.
 
두 번째 사고는 지난 1월 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독일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홀란드는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교체 투입돼 불과 2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교체로 나와 3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드가 처음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운이 좋았나 보다' 하는 정도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22일 홀란드의 활약으로 도르트문트가 베를린을 5대2로 꺾으면서 이야기는 딴판이 됐다. 홀란드는 이날 왼발로만 4골을 터트렸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홀란드의 활약으로 도르트문트는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국내 팬들은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물어가고 홀란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수비수였던 알프잉에 홀란드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4cm, 88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추고 있는 공격수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보유했고, 빼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함께 천부적인 골 감각을 갖추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해 FIFA U-20(20세이하) 월드컵에서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9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으로 잘 알려진 홀란드는 이번 시즌 클럽과 노르웨이대표팀에서 17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 홀란드의 활약 소식을 전하면서 "홀란드는 사이보그(Cyborg)를 연상시키는 득점기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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