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BTOB)가 '비투비 포유(BTOB 4U)'라는 이름의 유닛 팀을 결성해 활동에 나섰다. 비투비 멤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 네 사람이 뭉쳐 만든 유닛이다. 비투비 뒤에 붙은 포유는 '여러분을 위한'이라는 뜻과 '4명의 멤버가 뭉쳤다'는 뜻이 동시에 담겼다. 멤버 민혁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비투비포유의 첫 번째 미니앨범 < IN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전역 후 모습 드러낸 창섭과 민혁
▲ '비투비포유' 사랑 전도사들 비투비포유(BTOB 4U.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INSIDE'(인사이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투비포유는 7명의 비투비 멤버 중 군복무 중인 임현식, 정일훈, 육성재를 제외한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유닛이다. 신곡 'Show Your Love'는 군복무 중인 임현식이 입대 전 작곡한 뭄바톤 댄스 곡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지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이정민
전역 후 무대로 돌아온 두 멤버 이창섭과 이민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첫 컴백 활동인 만큼 두 사람의 표정에서도 설렘이 묻어났다. 이창섭은 "새 유닛으로 무대할 생각에 진짜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느낌"이라며 "전역 후 이 앨범준비에 집중했다"고 밝혔고, 이민혁은 "국방의 의무를 다한 후 오랜만의 활동이라 긴장이 되는데 팬분들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 임현식, 정일훈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빠진 멤버들을 떠올리며 이창섭은 "나머지 멤버들이 군 복무 후 건강하게 돌아와서 7명이서 함께 활동할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근황을 전하는 김에 멤버 서은광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이사가 된 일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서은광은 큐브 이사회 내 '아티스트 권익보호 위원회' 위원에 포함된 것. 이에 서은광은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소속 아티스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큐브의 패밀리십을 높이기 위해 애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희는 립싱크를 못해"
▲ '비투비포유' 이민혁, 또다른 풋풋함 ⓒ 이정민
▲ '비투비포유' 이창섭, 익살스런 진중함 ⓒ 이정민
비투비 포유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번째 앨범 < INSIDE(인사이드) >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타이틀곡은 이런 메시지를 진하게 담아낸 뭄바톤 댄스 장르의 '쇼 유어 러브(Show Your Love)'다. 이 곡은 비투비 히트곡인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을 만든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작곡·편곡한 노래다.
"비투비란 그룹의 완전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비투비 포유만의 새로운 콘셉트를 담았다." (이민혁)
"어떻게 하다 보니 보컬 둘, 래퍼 둘로 구성돼서 조화가 되게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서은광)
대화 중 본의 아니게 이들의 약점(?)에 대한 고백도 있었다. 이창섭은 "저희가 립싱크를 못한다"고 털어놓으며 "예전에 출연가수 모두 립싱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의 행사였는데 립싱크를 하면서 입을 도저히 못 맞추겠더라. 애를 먹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래서 라이브를 고수한다고 밝히며 덧붙여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의 희열을 계속 느끼고 싶은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에게 활동계획을 물었다. 이에 서은광은 "온라인 콘서트를 계획 중인데, 잘 준비해서 국내 팬분들뿐 아니라 해외 팬분들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민혁은 "SNS나 영상 콘텐츠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소통을 해서 팬들과 자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비투비포유' 우주에 퍼진 웃음과 사랑 ⓒ 이정민
▲ '비투비포유' 군복무 마친 반가운 얼굴!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