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박건형-제이민, 엎치락 뒤치락 박건형, 제이민과 출연배우들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박건형-제이민, 엎치락 뒤치락 박건형, 제이민과 출연배우들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이정민

 
지난달 23일 막을 올린 뮤지컬 <듀엣>은 지난 2000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공연되어 2007년까지 사랑 받으며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대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잘 알려진,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이처럼 13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오는 2021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듀엣>의 프레스콜 현장에 다녀왔다. 이 자리에는 버논 역을 맡은 박건형, 박영수 배우와 소냐 역을 맡은 문진아, 제이민 배우 그리고 버논 목소리 역으로 정철호, 차정현, 유철호 배우와 소냐 목소리 역으로 하유진, 지새롬, 도율희 배우가 참석했다.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
 

'듀엣' 박건형-문진아, 로맨틱한 날들 박건형과 문진아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박건형-문진아, 로맨틱한 날들 ⓒ 이정민

 
<듀엣>은 천재 작곡가 버논 거쉬와 히트곡에 목마른 신인 작사가 소냐 왈스크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닮은 데가 없는 두 사람은 함께 곡을 쓰기로 했지만 계속 난관에 봉착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과정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져든다. 하지만 여느 연인들처럼 서로 오해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심리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다. 두 남녀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가 특히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13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만큼 지금 시대에 이 이야기가 잘 맞을지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박건형은 "사랑의 본질은 시대와 상관없는 것 아닌가 싶다"며 "조금 젊은 부모님 세대와 자녀들이 같이 보셔도 재밌는 작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덕스러운 소냐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에 이재은 연출은 "소냐는 전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사람에 대한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 시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다양한 해석을 당부했다.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듀엣' 박영수-문진아, 사랑의 시작 박영수와 문진아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박영수-문진아, 사랑의 시작 ⓒ 이정민

'듀엣' 박건형-제이민, 엎치락 뒤치락 박건형, 제이민과 출연배우들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제이민 ⓒ 이정민

 
배우들에게 <듀엣>이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먼저 박영수는 "가장 큰 끌림은 로맨틱 코미디였다는 점"이라며 "제가 마지막으로 한 로코가 <김종욱 찾기>란 작품이었고, 그 후로 악마-천사 같은 극단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로코를 하고 싶었다. 소냐와 버논이 긴 호흡으로 극을 끌어가는 게 저에겐 도전인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제이민은 걱정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 큰 고민에 빠졌다고 말한 그는 "이렇게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는 역을 해본 적 없어서 두려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해야만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3년 만에 보물 같은 작품이 돌아왔는데 그 기회를 내가 도전하여 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냐인 문진아는 "개인적으로 2인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이 공연이 들어왔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회상하며 "소냐는 누가 봐도 못되고 이해가 안 되는 (천방지축의) 캐릭터인데, 작품을 여러 번 보면 이해가 갈까 하는 마음에 두 번 세 번 보시는 분도 계시더라. 그만큼 제가 관객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의미니까 저에게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저도 도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예전에 멋진 선배님들이 하셨던 공연이라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이 코미디를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연습 일주일 째 그 걱정은 완전히 날아갔다. 다들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더라. 무엇보다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코미디를 참 좋아해서다. 대중문화에술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중에게 위로를 줘야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방식 중에 저는 이번에 코미디를 고른 것이다." (박건형) 

배우들은 하나같이 '도전'이라는 공통된 이유를 들었다. 이들의 도전의 결실은 <듀엣> 무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듀엣' 13년만에 다시 로맨틱! 박영수, 제이민, 문진아, 박건형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13년 만에 다시 로맨틱! 박영수, 제이민, 문진아, 박건형 배우 ⓒ 이정민

'듀엣'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박영수, 제이민, 문진아, 박건형 배우와 출연배우들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듀엣>은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와 사랑의 시작에서부터 이별, 재회 뒤 느끼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 등을 풀어낸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1년 1월 31일까지 공연.

▲ '듀엣' 13년만에 다시 로맨틱!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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