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비해 저조한 타율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두산 김재환

홈런에 비해 저조한 타율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두산 김재환 ⓒ 두산 베어스

 
2020 KBO리그는 정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중상위권 팀들의 최종 순위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 기록은 거의 확정되어 '가을걷이'가 눈앞이다.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개인 기록 역시 성적표가 거의 완성되었다. 두산 베어스의 좌타 거포 김재환은 그들 중 한 명이다. 

김재환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선언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를 예상한 이가 거의 없어 뜻밖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감재환은 2019년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 OPS (출루율 + 장타율) 0.796으로 부진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86으로 3.0을 넘기지 못했다. 

2018년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 WAR 7.03으로 정규 시즌 MVP를 자치했던 위용이 사라졌다. 김재환이 반발력이 감소한 새로운 공인구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재환은 타율 0.264 29홈런 110타점 OPS 0.860 WAR 3.68을 기록 중이다. 두산이 정규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가 1개의 홈런을 더하면 30홈런 고지에 복귀하게 된다. 

▲ 두산 김재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두산 김재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김재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욱 하락한 타율은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김재환의 타율은 규정 타석을 충족시킨 KBO리그 53명의 타자 중 48위에 해당해 최하위권이다. 

더불어 삼진은 153개로 리그 최다 불명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의 정교함을 입증하는 데 실패해 '공갈포'로 전락했다는 시선마저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폭 감소한 홈런 숫자를 되찾기 위해 올해 타율이나 삼진은 의식하지 않고 철저히 홈런에만 집중했다는 시선도 없지 않다. 

김재환의 주 포지션은 좌익수다. 하지만 그의 수비 능력은 KBO리그 내에서도 경쟁력이 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수비 범위가 좁고 포구 능력도 평범한 편이다. 

2015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현 LG)의 경우 당시 KBO리그에서는 수준급의 좌익수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익수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로 인해 출전 기회 감소로 이어졌다. 그때의 김현수에 비해 현재 김재환의 수비는 더욱 불안하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로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일지 궁금하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어 지명타자 요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두산 김재환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두산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획기적인 백신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는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상의 약점이 뚜렷한데다 금지약물 징계 전력이 있는 김재환을 장타력 하나만 보고 지명타자로 데려갈 팀이 나타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김재환의 당면과제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견인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 뒤 그가 현재의 성적표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설 때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스토브리그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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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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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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