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첫 가을야구의 출전 여부가 주목되는 베테랑 박경수

kt의 첫 가을야구의 출전 여부가 주목되는 베테랑 박경수 ⓒ kt위즈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한 KBO리그의 '막내' kt 위즈는 첫 가을야구까지 1승만을 남겨둬 사실상 진출이 확정되었다. 21일 현재 3위 kt는 2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로 뒤쫓는 가운데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t의 첫 가을야구에 18년 차 베테랑 박경수가 동행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4년생으로 2003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경수는 지난해까지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박경수가 프로에 입문한 뒤 10년 차 시즌이었던 2012년까지 LG는 10년 동안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암흑기'에 빠졌었다. 2013년 LG는 정규 시즌 2위로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경수는 병역 복무 중이라 출전이 불가했다. 

2014년 LG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박경수는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2014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kt로 이적한 박경수는 뒤늦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LG 시절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두 자릿수 홈런을 kt에서 6년 연속으로 달성했다. 그중에는 20홈런 이상 시즌이 세 번이나 있었다. '수원 거포'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은 그는 통산 148개의 홈런으로 역대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인 kt 박경수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인 kt 박경수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박경수는 지난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과연 kt가 11월부터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박경수의 출전이 가능할지 의문시되었다. 2014년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뒤 아직껏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박경수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박경수는 최근 kt의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며 재활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걷기와 캐치볼을 소화하며 복귀를 착착 준비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11월 초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kt가 가을야구를 높은 순위에서 시작해 오래 할수록 정상적인 몸 상태의 박경수가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매우 유력해진다. kt로서는 장타력을 보유한 주전 2루수 박경수의 존재가 절실하다. 더불어 박경수는 첫 가을야구의 꿈을 프로 데뷔 18년 만에 뒤늦게 이루려 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t 박경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t 박경수 ⓒ kt위즈

 
과연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르게 될 박경수와 kt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도 궁금하다. 최근 10년간 가을야구에 너무도 오랜만에 나섰거나 혹은 처음 치른 팀들의 경우 베테랑들조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첫 번째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2013년의 LG, 2014년의 NC 다이노스, 그리고 2018년의 한화 이글스가 모두 그러했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kt가 단순히 '첫 경험'에만 만족할 수 없다면 몸 상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단단히 완성된 박경수가 필요하다. 박경수가 뒤늦게 맞이할 첫 가을 무대에서 건강한 몸으로 맹활약하며 kt를 높은 곳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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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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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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