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영 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 AFP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이탈리아수영연맹(FIN)은 성명을 내고 수영 대표팀에서 훈련하던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 시모나 콰다렐라,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두 개의 동메달(자유형 400m·1500m)을 따낸 가브리엘레 데티 등이 감염됐다.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은 모든 훈련을 즉각 중단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자 자유형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데리카 펠레그리니를 포함해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의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은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고지대 리비뇨에 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상태였다. 

리비뇨가 있는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라 오는 22일부터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에서는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롭게 나오면서 이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구단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34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9~2020 19세 이하(U-19)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미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내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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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 수영 대표팀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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