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에게 4-0 대승을 거둔 도르트문트

프라이부르크에게 4-0 대승을 거둔 도르트문트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도르트문트가 2000년대생 신예 두 선수의 맹활약 속에 공식경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3일 밤(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멀티골' 홀란드-'도움 해트트릭' 레이나, 산초 공백 지워내다

이날 도르트문트의 수훈선수는 엘랑 홀란드다. 전방에서 상대수비와 싸워주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줌과 동시에 본인이 직접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해결사 기질까지 유감없이 발휘한 그는 경기 내내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 

이는 공격포인트로 이어졌다. 전반 37분 레이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후반 21분엔 절묘하게 상대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쐬기를 박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홀란드의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종료 직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한 이후 옆에서 달려들던 파슬락에게 볼을 내주며 득점을 도와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홀란드는 이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홀란드의 활약이 특히 주목된 까닭은 그의 득점 이후 팀 공격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프라이부르크 수비에 막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37분 홀란드의 득점이 나온 이후 상대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이용해 대량득점을 터뜨렸다. 동시에 슈팅기회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활화산같은 공격력이 나올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홀란드만큼 지오바니 레이나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지오바니 레이나는 3어시스트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3-4-2-1 포메이션에서 마르코 로이스와 2자리에 위치한 레이나는 찬스 메이킹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도르트문트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데 기여했다.

레이나의 활약은 전반 37분부터 시작됐다. 로이스가 상대의 볼을 차단하며 생긴 루즈볼을 잡아낸 레이나는 수비를 달고 침투하는 홀란드를 보고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홀란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이 전반전을 1-0으로 마치는 데 일조했다.

후반전에도 레이나의 어시스트 행진은 이어졌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레이나는 엠레 찬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21분에도 상대 패스미스는 끊은 뒤 역습을 시도해 홀란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이나는 이날 경기에서 80분동안 활약하며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는데 단순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다른 지표들도 눈에 띄었다. 7번의 기회를 만들어내며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레이나는 46번의 패스시도 중 41개를 성공시켜 패스성공률 89%를 기록했다. 축구매체 'fotmob'는 레이나에게 평점 9.6점을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당초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둔 도르트문트는 공격의 핵심인 제이든 산초가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공격진에 큰 공백을 감수한 채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2000년대생 신예 두 선수의 맹활약 속에 산초 부재에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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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프라이부르크 홀란드 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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