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부진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의 부진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메이저리그

 
가장 믿었던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가 끝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맞고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2-8로 대패한 토론토는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으면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이 27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직구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변화구인 커터에 많이 의존했다"라며 "그럼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플랜A에서 플랜B로, 또 플랜C로 옮겨야 했다"라며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1차전이 아닌) 2차전 선발로 나서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라며 "그는 긴 부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33세의 투수"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현진인 동료들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고, 특히 유격수 보 비솃의 수비 실책은 치명적이었다"라며 "만약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순간이 있었다면, 바로 그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토론토의 허술한 수비를 지적했다.

다만 류현진에 대해서는 "이날 부진이 아쉽지만 올해는 엉망인 결말보다 뛰어난 정규시즌으로 기억해야 한다"라며 "류현진은 12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던지면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라며 "그는 토론토의 MVP"라고 치켜세웠다.

류현진 "장타 막지 못해 대량 실점"

토론토 현지 매체 <토론토 선>은 "불안한 수비진의 실책으로 류현진은 3자책만을 기록했으나, 이날 확실히 부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하루 더 쉬고 나왔으나 직구는 위력이 없었고, 변화구를 던지면 탬파베이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라며 "탬파베이가 류현진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이날 경기에 나온 것 같았다"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속이 평소보다 1, 2마일 정도 덜 나오긴 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라며 "실투가 장타로 연결됐고, 변화구를 던지면 모두 안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타를 억제해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아쉽다"라며 "다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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