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마르소의 머리 위로 헤드폰이 내려앉은 순간,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소녀의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지요. 아등바등 사느라 자주 놓치게 되는 당신의 낭만을 위하여, 잠시 헤드폰을 써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현실보단 노래 속의 꿈들이 진실일지도 모르니까요. Dreams are my reality.[기자말]
'유아' 내추럴한 아름다움 오마이걸의 유아(YooA)가 7일 오후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 Bon Voyage >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 유아 ⓒ WM엔터테인먼트

 
얼마 전 흥미로운 뉴스를 봤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힘든 요즘, 한 항공사가 목적지와 착륙이 없는 관광 비행 상품을 내놓았다는 기사였다. 국제선 운항에 이용되던 항공기를 투입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라고 하는데, 일찌감치 완판이란다.

하늘길이 막혀버린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훌쩍 해외로 떠나고 싶은 마음인지, 해외여행의 갈망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과 노력이 드는 게 현실. 이럴 때 가장 현명한 대비책은 바로 여행의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노래 한 곡 듣는 게 아닐까. 눈은 감고, 상상은 열고서!

서사가 있는 가사를 따라... 순수한 야생으로 
     
 
'유아' 에머럴드 빛 담은 아우라 오마이걸의 유아(YooA)가 7일 오후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 Bon Voyage >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 '유아' 에머럴드 빛 담은 아우라 오마이걸의 유아(YooA)가 7일 오후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 Bon Voyage >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 WM엔터테인먼트

 
여행의 기분을, 그것도 해외의 대자연이 압도적으로 펼쳐진 곳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노래를 소개하려 한다. 오마이걸 유아가 데뷔 5년 만에 낸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숲의 아이'다. 지난 7일 발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어느 날 난 조금 낯선 곳에 눈을 떴지/ 온몸엔 부드러운 털이 자라나고/ 머리엔 반짝이는 뿔이 돋아나는/ 그런 곳 이상한 곳

들어봐 고운 새들의 저 노랫소리/ 느껴봐 맨발에 닿는 풀의 싱그러움/ 지금 난 태어나서/ 가장 자유로운 춤을 춰/ 난 춤을 춰"


첫 가사부터 진하게 느껴지는 건 순수한 야생의 아름다움이다. 여행으로 치면 현대식으로 잘 정돈된 휴양지가 아닌 모든 게 투박하고 날 것 그대로인 정글로의 여행이다. 이런 대자연을 누리는 여행을 할 때면 우리는 태초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젖어들면서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에도 취하게 된다. 이 노래가 딱 그렇다.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푸르르던 숲/ 가장 높은 절벽에 올라가 소리쳐/ 멀리 세상 저편에 날 기다리는 숲"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친한 사람들과 기차를 타고 시끌벅적하게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이 여행은 홀로 꿈을 꾸듯 숲을 배회하는 그런 탐험이고 그래서 더욱 신비롭다. 유아의 몽환적이고 맑은 목소리가 가사의 내용과 더없이 잘 어우러지며 독특한 무드를 만든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볼 것
      

영화 <원령공주>나 <타잔> 등이 떠오르는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로 주제를 더욱 선명히 강화시킨다. 빨간 차를 타고 숲속 드라이브를 즐기던 유아가 큰 늑대를 마주치면서 불현듯 각성하는 듯한 눈빛을 한다. 그리고는 드넓은 초원과 바다가 펼쳐지면서 자연의 '야생 소녀'가 된 유아가 대자연을 마구 활보하며 생명력을 만끽한다. 여행자가 아니라, 원래부터 그곳에 수 만 년은 살았을 듯한 숲의 전령사가 된 것이다. 

"길을 잃으면/ 키가 큰 나무에게 물어야지/ 그들은 언제나 멋진 답을 알고 있어/ 이제 난 가장 나다운 게/ 무엇인지 알겠어 잘 알겠어"

이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길을 잃으면 스마트폰으로 지도만 찾아볼 줄 알던 나로선 '키가 큰 나무에게 길을 묻는다'는 구절 하나에 상상력이 자극되고 영감을 받는 듯했다. 우린 나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곤 한다. 시국의 영향으로 그런 여행을 못 하게 된 지금, 유아의 '숲의 아이'를 들음으로써 숲 속 깊은 곳, 마음 속 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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