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슈켄디아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 손흥민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슈켄디아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 토트넘 트위터 캡쳐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원맨쇼 활약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3차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손흥민은 2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슈켄디야와의 2020-21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의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 안착하며,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와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 3골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 견인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에 포진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3선은 해리 윙크스-탕귀 은돔벨레가 받치고, 포백은 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토비 알더베이럴트-세르주 오리에,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페널티 아크 서클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며 오른쪽에 포진한 라멜라에게 패스했다. 라멜라는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도우미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25분에는 직접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알더베이럴르의 헤더에 기여했다.
 
슈켄디아의 공격은 그리 날카롭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9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발미르 나피우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헌납한 것이다.
 
이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케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에는 루카스 모우라마저 넣었다.
 
총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25분 다시 앞서 나갔다. 팀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모우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왼쪽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케인의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급 시즌 예고하는 손흥민
 
토트넘은 지난 20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23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레이턴 오리엔트전을 앞두고 있었다. 곧바로 이틀 뒤 슈켄디아 원정이 기다리고 있어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레이턴 오리엔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이번 슈켄디아 원정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날 무리뉴 감독은 주전 공격수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슈켄디아는 다소 약체였고, 1.5군의 라인업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렇다고 이 경기에 주전들을 대거 뺄 수 없는 이유는 패하면 탈락이라는 부담이 도사리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믿는 구석은 손흥민이었다. 케인의 부재에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로는 손흥민이 단연 첫 손으로 꼽힌다.
 
쉽게 이길 것이란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슈켄디아에 따라붙으며 조마조마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후반 25분까지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케인의 골까지 도우며, 도합 1골 2도움을 올렸다.

이날 토트넘의 3골을 혼자서 모두 책임진 것이다. 또, 키패스 4개를 기록할 만큼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힘썼다. 손흥민은 올 시즌 1호, 2호 도움을 슈켄디아전에서 작성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를 부여했다.
 
영국 'BBC'도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 "케인은 아름다운 헤더 골을 넣었다. 하지만 크로스는 누구일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최근 손흥민의 활약상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혼자서 4골을 몰아쳐 프로 데뷔 이후 개인의 한 경기 최다 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동안 7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은 리그에서 첫 승을, 유로파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공식 4경기 가운데 손흥민은 무려 5골 2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는 1.75개로 거의 2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손흥민의 포스는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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