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미 유작 앨범 < 33 > 커버 이미지

우혜미 유작 앨범 < 33 > 커버 이미지 ⓒ (주)사운드리퍼블리카

 
지난해 오늘(21일)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우혜미의 유작앨범이 발매됐다. 

21일 오후 12시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고 우혜미 유작 앨범 < 33 >이 공개됐다. 타이틀 포함 총 10트랙이 담긴 이 앨범에는 2007년 대학생 시절부터 2019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남기고 간 곡들이 수록되었다.

고인의 동료 뮤지션들은 최소한의 편곡으로 그가 곡에 담고자 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한다. 앨범 제목 < 33 > 역시 고인이 올해 서른셋을 맞이했다는 의미로 친구들이 정한 것이라고.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6일, 우혜미의 생일을 맞아 모인 자리에서 그의 호원대학교 동기, 동료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제작 논의가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동료 뮤지션 황유월은 "(우)혜미의 컴퓨터에 남아 있는 미발표 음원들을 모았다. 편곡도 많이 하지 않고, 혜미가 남겨준 것들을 살리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이 한 앨범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우혜미

우혜미 ⓒ 다운타운이엔엠


더블 타이틀로 선정된 '천국'과 '태풍 오는 날'은 두 곡 모두 록 색깔이 담긴 음악이다. 황유월은 "(우)혜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을 때도 파워풀한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던 친구"라며 타이틀 선정의 이유를 전했다. 

특히 '천국'은 힘든 연애 끝에 천국을 맛본다는 유쾌한 가사의 곡이기도 하다. 황유월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더 기쁘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혜미는 생전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친구였기 때문에 그런 가사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유월은 타이틀을 포함한 모든 곡의 작사·작곡은 고인의 작업한 그대로라며 "동료들이 편곡으로 조금 다듬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7월에도 유작 앨범 <그대 사랑 받았던 것들>을 통해 고인이 직접 작사, 작곡, 녹음까지 한 곡들을 모아 발표한 바 있다.

황유월은 "저희는 좋은 취지에서 앨범을 발표했지만,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더라. 악플을 쓰시는 분들이 있어서 속이 좀 상했다"면서도 "유가족과 소통해서 동의 하에 작업을 진행했다. 친구들끼리 마음을 모아, 먼저 간 친구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앞으로도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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