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롯데 김건국

최근 롯데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롯데 김건국 ⓒ 롯데 자이언츠

 
지난 주말(9/12~13) 9위팀 SK 와이번스에게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지나 싶던 롯데 자이언츠가 주초 2연전(9/15~16)에서 선두 경쟁 중인 키움 히어로즈를 연파하며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롯데는 도깨비 팀이라는 명성답게 지난 주중 2연전에서 합계 25점을 폭격하더니, 주말 2연전에선 각 1점씩만을 기록하는 빈공에 시달리며 연패를 맛봤다. 

하지만 고척돔으로 자리를 옮긴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또다시 방망이가 터지면서 2위팀 키움을 8-5로 눌렀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김재웅에게 6점을 뽑아내며 집중타를 날린 타선의 힘이 돋보였지만, 이 날 롯데 승리의 지대한 공헌을 한 선수는 바로 불펜 투수 김건국이었다.

김건국은 선발 노경은이 4회를 끝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사사구 5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자,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불을 끄기 위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초반에 6점을 벌어놨지만, 야금야금 키움이 따라오는 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롯데 벤치를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건국은 4회 위기에서 키움 1,2번 타자인 서건창과 김하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안타로 출루시키고 이후 터진 폭투와 실책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추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추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상대가 압박해오는 분위기를 김건국이 잘 끊은 탓에 롯데는 6회 초 터진 추가점으로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김건국은 15일 기록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6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5이닝 2실점 후 교체되고 뒤를 이은 김건국은 6~7회 2이닝을 탈삼진 3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7회 롯데 타선이 7점을 몰아치면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이틀 연속 구원승을 거둔 것이다.

※ 롯데 김건국의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롯데 김건국의 최근 3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김건국의 최근 3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건국은 7월 18일 1군에 등록된 이후 롯데 불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40km/h 후반대의 빠른볼과 선발도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로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15일 경기처럼 선발이 일찍 강판되는 접전 상황에는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 멀티 이닝을 소화해 필승조에게 바통을 넘기고, 16일처럼 리드를 내준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을 책임지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도 한다.

김건국이 이른바 마당쇠 역할을 맡아준 덕에 롯데의 현재 필승조인 구승민과 김원중 등이 무리한 연투 없이 등판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셋업맨 역할을 하던 박진형이 부상으로 말소된 상황이지만, 김건국을 비롯해 최준용, 김대우 등이 준수한 활약을 보인 덕에 그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다.
 
 9월 이후 3승을 거둔 롯데 김건국

9월 이후 3승을 거둔 롯데 김건국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허문회 감독은 17일 LG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서준원을 불펜 필승조로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묘하게도 이 시점은 허문회 감독이 언급했던 총력전 D-DAY(9/26~27 광주 KIA전)와도 일치한다.

시즌 후반 순위 경쟁을 대비하며 투수들을 아꼈던 롯데가 향후 불펜을 총동원해 5위 탈환을 위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이렇게 여력을 남겨둘 수 있었던 이유는 김건국처럼 마당쇠 역할을 해낸 선수들의 공이 크다. 9월 10일 이후 3승을 챙기며 롯데 마운드의 승리 요정으로 떠오른 김건국이 남은 기간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롯데의 가을야구 복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흔들리는 마무리' 김원중, 뒷문 불안한 롯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