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뉴캐슬 유나이티드 .

▲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뉴캐슬 유나이티드 . ⓒ 뉴캐슬 utd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것이 새로웠던 지난 시즌. 7월 말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가 막을 내렸지만 약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이번 시즌엔 2년 만에 다시 보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풀럼 외에 리즈 유나이티드라는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전 시즌들에 비해 팬들의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때와 같이 여름 이적시장은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항상 대규모 보강을 하는 빅클럽들을 제외하고도 주목해야할 팀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

지난 시즌 그들은 중위권에 그쳤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구단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사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백지화가 돼버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이번 시즌을 예상외로 잘 준비하면서 다시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그들을 주목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제프 헨드릭부터 자말 루이스까지...알찬 영입
 
칼럼 윌슨을 비롯해 알찬 영입에 성공한 뉴캐슬 .

▲ 칼럼 윌슨을 비롯해 알찬 영입에 성공한 뉴캐슬 . ⓒ 뉴캐슬 utd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번 시즌 뉴캐슬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알찬 영입' 때문일 것이다. 계획대로 사우디 컨소시엄의 인수가 성공됐다면 제2의 갈락티코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구단인수가 백지화 됐음에도 뉴캐슬은 말그대로 폭풍영입에 성공했다.

그들은 구단 유소년 선수 출신인 골키퍼 마크 길레스피를 비롯해서, 번리의 제프 헨드릭, 본머스의 라이언 프레이저와 칼럼 윌슨 그리고 노리치시티의 자말 루이스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제프 헨드릭과 칼럼 윌슨은 EPL에서뿐만 아니라 타 빅리그의 빅클럽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또한 FA로 이적료 없이 영입한 라이언 프레이저 같은 경우 지난시즌 아쉽게 강등된 AFC본머스의 주축선수였으며, 비록 큰 기복을 보였지만 한때 EPL 도움 2위, 본머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팀 내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였다.

가장 최근 영입된 자말 루이스 역시 22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리치시티에서 핵심축을 담당했던 선수이며, 뉴캐슬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가능한 유망주이다.

이렇게 영입한 5명 중, 칼럼 윌슨과 제프 헨드릭, 자말 루이스는 지난 13일에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벌써부터 맹활약을 보여주었고, 특히 윌슨과 헨드릭은 각각 1득점과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롱스태프 형제를 비롯한 다양한 유망주들
 
지난 시즌 좋은 존재감을 보여준 션 롱스태프 .

▲ 지난 시즌 좋은 존재감을 보여준 션 롱스태프 . ⓒ 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

 
두 번째 이유로는 뉴캐슬이 보유한 다양한 유망주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마이클 캐릭이라 불리며 지난 시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 션 롱스태프(97년생)와 카라바오 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좌절시킨 그의 동생 매튜 롱스태프(00년생)는 모두 뉴캐슬이 자랑하는 유망주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왼쪽 수비수 자말 루이스 역시 1998년생의 유망주이며, 프랑스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는 등 기대받고 있는 생 맥시망 역시 1997년생의 뛰어난 유망주이다. 그리고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유망주들이 즉시 전력감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뉴캐슬은 베테랑 뿐만 아니라 이 젊은 자원들을 활용하여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선수들까지 부활한다면 과거 영광 재연 가능할 수도
 
뉴캐슬의 7번 앤디 캐롤(오른쪽) .

▲ 뉴캐슬의 7번 앤디 캐롤(오른쪽) . ⓒ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번 시즌 뉴캐슬이 기대되는 마지막 이유는 바로 그들이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선수들 때문이다.

뉴캐슬은 과거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앤디 캐롤을 약 10년 만에 재영입하게 되었다. 한때는 뉴캐슬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촉망받았지만, 팀을 옮기면서 그의 커리어는 내리막길을 걷게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뉴캐슬은 갈 곳 없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내밀며 1년이라는 짧은 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의 활약이 준수했다고 판단하여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그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물론 '포스트 시어러'라는 말을 들었던 과거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순 없겠지만, 그가 부활한다면 분명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스완지와 뉴캐슬 시절 기성용의 파트너로도 잘 알려진 존 조 셸비 역시 2년 전 큰 부상 이후로 과거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또한 최다 이적료 기록을 갱신하며 영입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조엘링턴이, 과연 이번 시즌은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인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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