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LG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승승장구하던 LG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 LG 트윈스

 
분명히 정규리그 선두도 누릴 수 있는 기세였다. 가을야구는 따놓은 당상이고, 조금만 더 승수를 착실하게 쌓아간다면 꿈만 같았던 정규리그 1위도 잡힐 듯 해보였다.

하지만, LG는 9월 2주째 주간 성적이 1승 5패로 무너지며 선두 탈환을 위한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주말에 치르지 못해 밀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월요일(9/7) 경기에서 고졸 신인 이민호가 1.1이닝 10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속절없이 무너진게 시작이었다.

이어진 주초 2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안정세를 보이던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우천으로 하루 쉰 이후,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을 상대로 6-1 승리를 거두며 반등 계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어진 11일 경기에 키움에게 2-8로 패했고 주말 2연전에서는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된 8위 삼성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 한주를 마무리했다.
 
 2020 KBO리그 팀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2020 KBO리그 팀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키움과 삼성에게 3연패를 당한 LG는 3일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타선은 상대팀 선발투수를 좀체 공략하지 못했고, 반대로 LG 선발투수는 상대팀에게 쉽게 공략당하며,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마치 고구마를 급하게 먹은 듯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LG는 13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3년차 신예 최채흥에게  0-11완봉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LG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게 됐다는 점이다. 선두 NC 다이노스, 승차없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키움과의 간극이 3경기차로 벌어지게 됐다. 1주일 전만 해도 키움보다 승률에서 앞서 2위에 오르며 NC의 턱 밑까지 다가갔던 상황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선두권 경쟁 만이 문제가 아니다. 4위 경쟁인 치열한 두산과 kt 역시 고작 1경기 차이로 LG를 바짝 쫓고 있다. 9월 이후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6위 KIA 마저 LG와의 승차가 2.5경기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연패가 길어지거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자칫 6위로 추락할 위험도 있다.

시즌 개막 이후 '윈나우'를 기치로 달려왔던 LG의 올시즌 농사가 한 순간에 망가질 수 상황이다. 물론 시즌 내내 꾸준히 중상위권을 지켜온 저력이 있고, 투·타 모두 나름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LG가 5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LG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NC와 키움은 물론이고, 잠재적인 경쟁 팀인 두산과 kt, KIA 역시 각자의 전열을 가다듬고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모두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LG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연패탈출의 특명을 받은 루키 이민호

연패탈출의 특명을 받은 루키 이민호 ⓒ LG 트윈스

 
연패 탈출이 시급한 LG는 15일 경기에서 10승 3패로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한다. 선발투수로는 직전 등판에서 1.1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던 이민호가 나선다. 1승이 급한 LG가 4연패에 빠진 한화를 제물로 다시 한번 선두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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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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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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