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및 이탈리아 노바라 팀 감독

라바리니 감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및 이탈리아 노바라 팀 감독 ⓒ 박진철 기자

 
라바리니(41세) 감독이 이끄는 노바라는 세계 최강 이모코를 넘을 수 있을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이탈리아 노바라 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이 27일 자정(아래 한국시간)에 이탈리아 1부 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탈리아 여자배구 리그는 오는 20일 2020-2021시즌 정규리그를 개막한다. 그리고 내년 2월 28일에 종료한다. 지난 시즌보다 정규리그 개막일과 종료일을 한 달씩 앞당겼다. 다만, 라바리니 감독의 노바라 팀은 27일 베르가모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 리그는 총 13개 팀이 경쟁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 시즌부터 이탈리아 리그 '빅 3'인 노바라 팀을 지휘한다. 노바라 구단은 지난 3월에 라바리니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부스토 아르시치오 팀 감독이었다. 부스토 아르시치오는 라바리니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특급 돌풍'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리그 정규리그 2위, 이탈리아 컵 대회 준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 24일 경기부터 정규리그가 중단했다.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은 아예 열리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부스토 아르시치오 팀은 이탈리아 정규리그에서 2월 16일 경기까지 치렀다. CEV(유럽배구연맹) 컵 대회도 2월 21일 8강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만 치르고 중단됐다. 때문에 라바리니 감독도 이후 6개월 동안 소속팀에서 실전 경기를 갖지 못했다. 

라바리니 품은 노바라, '2년 전 영광' 재현할까
 
 2020-2021시즌 노바라 핵심... 스마제크(191cm?왼쪽)-키리켈라(194cm)

2020-2021시즌 노바라 핵심... 스마제크(191cm?왼쪽)-키리켈라(194cm) ⓒ 국제배구연맹

 
노바라의 라바리니 감독 영입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올 시즌 이탈리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린 야심찬 선택이다.

노바라는 지난 시즌에 부진했다. 이탈리아 정규리그에서 라바리니 감독의 부스토 아르시치오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은 획득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컵 대회에서는 8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중단됐다.

직전 시즌인 2018-2019시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탈리아 컵 대회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물론 당시에는 보스코비치(에자즈바쉬)와 함께 세계 최고 라이트 공격수로 꼽히는 에고누(22세∙190cm)가 노바라의 주 공격수였다. 에고누는 지난 시즌에 이모코로 이적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슈퍼컵 대회에서 올 시즌 새로 맡은 노바라 팀을 이끌고 6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한국 KOVO컵 대회와 비슷한 취지와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팀 핵심 선수인 스마제크, 키리켈라를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결국 4강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3명 중 9명이 새 얼굴 '대변화'
 
 헤르보츠(왼쪽)-달데로프 선수

헤르보츠(왼쪽)-달데로프 선수 ⓒ 국제배구연맹?유럽배구연맹

 
노바라의 올 시즌 등록 선수는 현재 13명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이 대대적으로 변했다. 기존 선수는 키리켈라, 핸콕, 산소나, 나포다노 4명뿐이다. 나머지 9명은 모두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레프트는 헤르보츠(21세·182cm), 달데로프(22세·190cm), 카테리나 보세티(26세·180cm), 포풀리니(20세·180cm)로 구성됐다.

라이트는 스마제크(24세·191cm), 차네테(24세·193cm)가 맡는다. 센터는 키리켈라(26세·194cm), 워싱턴(25세·190cm), 보니파치오(24세·185cm)가 포진했다. 

세터는 핸콕(28세·180cm), 바티스토니(24세·174cm), 리베로는 산소나(38세·175cm), 나포다노(21세·174cm)가 책임진다.

스마제크(폴란드), 헤르보츠(벨기에), 달데로프(네덜란드), 키리켈라(이탈리아)는 배구 강국의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다. 워싱턴, 핸콕도 미국 대표팀 출신이다. 

선수 구성이 지난 시즌 부스토 아르시치오보다 화려하다. 그러나 세계 최강 클럽으로 평가받는 이모코보다는 전체적인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스피드 배구, '라바리니 마법'이 필요하다

이모코는 소위 '지구방위대'를 연상케 하는 초호화 군단이다. 지난 시즌 세계 최강 클럽의 전력과 경기력을 자랑했던 핵심 멤버들이 올 시즌에도 그대로 있다.

레프트 실라(184cm), 킴벌리 힐(193cm), 라이트 에고누(190cm), 센터 로빈 데 크라위프(193cm), 폴리에(186cm), 세터 보워시(181cm), 리베로 드젠나로(174cm)가 올 시즌도 이모코에서 활약한다.

이모코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슈퍼컵, 이탈리아 컵,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탈리아 리그 챔피언결정전과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5관왕을 노렸지만, 두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도중에 중단됐다.

결국 노바라가 기댈 곳은 할 곳은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력이다. 감독으로서 브라질 리그 4관왕, 이탈리아 리그 2위, 한국 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 등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토털 배구를 바탕으로 하는 스피드 배구'가 노바라에 잘 입혀진다면, 시간이 갈수록 위력이 커질 수 있다. 라바리니 마법이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