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응원, 소리 없는 외침…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LG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잠실 개막전은 LG 홈경기로 열린다. 외야석에 LG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잠실 야구장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프로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신정락은 한화 2군 재활군에서 훈련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31일 연합뉴스에 "한화 2군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화 2군 경기도 당분간 취소한다"고 말했다.

한화 2군은 다음 달 1일 서산에서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다른 구단의 2군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화 2군 선수단의 검사 결과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2군 경기 전면 중단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정락은 재활군에 있었던 만큼 2군의 경기조 선수들과 접촉이 적었을 가능성이 있다.

신정락은 프로야구 KBO리그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 사례다.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지난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 2군에서 지내다가 최근 1군으로 콜업된 선수 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보건당국은 신정락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28일 이후 접촉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지만, KBO는 지난 30일 콜업한 선수 1명은 물론 지난 27일 1군으로 올라온 선수 1명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1군 경기 중단 여부는 이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1군으로 콜업된 선수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중단 여부가 논의될 수 있다.

한화는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1군으로 콜업된 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1군 한화-두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경기 시작 전까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1군 한화-두산 경기는 연기될 수도 있다.

콜업된 선수들을 포함한 한화 1군 선수단이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 것에도 KBO는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중단 여부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접촉자(자가격리 대상자)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접촉자는 파견된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분류한다.

선수단 내에 접촉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만 자가격리하고, 이외의 인원은 활동이 가능하다.

단, 팀 내 접촉자가 6명 이상 발생하면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 결의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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