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국내외 리그와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해 온 선수들이 한 팀에 합류하며 ‘꿈의 드림팀’을 꾸렸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국내외 리그와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해 온 선수들이 한 팀에 합류하며 ‘꿈의 드림팀’을 꾸렸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만난 현대건설을 3-0(25-15, 25-13, 25-22)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국내외 리그와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해 온 선수들이 한 팀에 합류하며 '꿈의 드림팀'을 꾸렸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루시아가 각각 19점과 9점, 김연경, 김세영, 이주아가 21점을 고르게 합작했다. 특히 김연경의 가세로 확실하게 득점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진 데다 이다영 세터의 고른 분배가 더해지면서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이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1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코트 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위에서는 특유의 호쾌한 공격을 코트에 내리꽂았고 김세영-루시아와 함께 무시무시한 블로킹 탑을 쌓았다. 후위에서는 54.55%라는 높은 리시브 효율과 함께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지면서 팀의 후위 라인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다.
 
 박미희 감독은 '정확한 배구'를 올 시즌 흥국생명의 배구 모토로 내세웠다.

박미희 감독은 '정확한 배구'를 올 시즌 흥국생명의 배구 모토로 내세웠다. ⓒ 한국배구연맹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가 점수를 몇 점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옆의 선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게 (팀에) 큰 작용을 하고 있다"라며 김연경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정확한 배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선수들 간의 호흡, 부족한 점은 조금 더 보충하고, 좋은 점들은 조금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현대건설 입장에선 이다영 세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이전과는 달리 리시브가 길게 넘어간 공을 세터진이 잡아주지 못해 허무하게 실점을 했고, 무엇보다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수인 양효진과 세터진 간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절대 1강'이라 불리는 흥국생명이 이번 KOVO컵에서 박미희 감독이 내세운 '정확 배구'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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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 너무 좋아서, 뭐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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