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 조영민 감독(가운데)과 김성철, 박은빈, 김민재, 박지현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31일 밤 10시 첫 방송.

조영민 감독(가운데)과 김성철, 박은빈, 김민재, 박지현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이룰 수 없는 꿈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20대 청춘들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올 준비를 마쳤다.

24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과 조영민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그린다. 주인공 채송아(박은빈 분)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4수를 한 끝에 같은 대학 음대로 입학한 늦깎이 바이올린 전공 학생이다. 4년 동안 재능 있는 과 동기들 사이에서 늘 꼴찌를 도맡아 한 그는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많이 주눅 들어 있다. 

서른 살을 코앞에 두고 두 번째 졸업을 하게 된 송아는 어디로 가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학과 선배 박준영(김민재 분)의 음악을 듣게 되면서 그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29살 좋은 나이 박은빈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31일 밤 10시 첫 방송.

박은빈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달달한 미소 김민재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31일 밤 10시 첫 방송.

김민재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같은 제목의 이 드라마는 사실 소설과는 관련이 없다. 작곡가 브람스가 절친한 음악 동료이자 멘토였던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평생 짝사랑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것. 

연출을 맡은 조영민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 서 있는 스물아홉 청춘들의 짝사랑이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짝사랑 중에는 타인에 대한 짝사랑도 있지만 꿈에 대한 짝사랑도 있지 않나. 짝사랑을 하면서 아파하고, 나와 비슷하게 짝사랑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서로 사랑하고, 또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그런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 모두 피아노 연습"

채송아로 분하는 박은빈은 실제로 극 중 인물과 같은 스물아홉살이다. 그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통해 자신의 20대를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송아도 이성을 향한 사랑이든, 바이올린을 향한 사랑이든 뭔가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 저의 20대는 어땠나 싶더라. 이 드라마는 지금 청춘이신 분들은 물론, 청춘의 시기를 이미 지나신 분들도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내게도 저런 때가 있었지, 비슷한 고민을 했지 함께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김민재는 천재 피아니스트 박준영을 연기한다.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준영은 유명인사가 되어 7년간 전 세계를 떠돌며 공연해왔다. 너무 지쳐 1년간의 휴식을 얻어 국내로 복귀한 그는 내 연주가 '그 어떤 곡보다 마음을 울린다'는 채송아를 만나게 된다. 

김민재는 천재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피아노를 치는 신만으로도 완벽히 해내는 게 힘든데 협연 장면 촬영은 특히 더 부담이 컸다. 계속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음악 듣고 또 음악 듣고 자료 화면을 찾아보면서 촬영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피아노 앞에 앉아있었던 것 같다. 일어나서 피아노 앞에 앉고 자기 전까지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지현-김성철, 경계허물며 박지현과 김성철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31일 밤 10시 첫 방송.

박지현과 김성철 배우가 24일 오후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박은빈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도 악기 연주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정경 역을 맡은 박지현은 "처음에는 손가락 운지와 활긋는 것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음악가들도 (연주할 때) 호흡을 하지 않나. 음악을 스토리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주의 호흡을 연구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은빈 역시 "바이올린을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드라마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클래식은 분명 그동안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낯선 소재이기도 하다. 어려운 클래식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이날 현장에서 역시 관련 질문이 나왔다. 

조영민 감독은 "클래식 음악학도들은 드라마의 소재일 뿐,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사실 클래식을 잘 몰랐다. 이 드라마 하면서 오히려 클래식을 많이 공부하게 됐다. 클래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클래식을 모르시는 분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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