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송중기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승리호' 송중기 송중기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영화사비단길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로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승리호>의 주역들이 영화에 담긴 인간미를 한껏 강조했다. 

18일 오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오프라인에서 급히 온라인으로 변경된 제작보고회 자리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선원들이 대량 살상무기인 인간형 로봇을 발견하며 의도치 않은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이디어의 시작은 10년 전, 조성희 감독이 첫 상업영화 데뷔작 <늑대소년>(2012)을 발표하기 직전으로 올라간다. 조 감독은 "친구와 밥을 먹다가 친구가 우주산업 폐기물이 어마어마하고 버려진 쓰레기들의 속도가 엄청 빨라서 지금까지도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말을 했다"며 "세계 어디를 가도 살아남는 한국인들이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노동자가 되면 어떨까 싶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우주 SF

 
'승리호' 김태리, 승리의 미소 김태리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승리호' 김태리, 승리의 미소 김태리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영화사비단길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데에 매력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태호 역의 송중기는 "<늑대소년>을 감독님과 할 때 이 얘길 처음 들었다. 소재가 신선했고 한국에서 우주 SF에 도전한다는 게 끌렸다"고 밝혔다. 승리호 선장 역의 김태리 또한 "여성 선장이라는 타이틀이 매력적이었고, 한국 최초 우주 영화의 일원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유쾌한 분위기의 액션이 가미된 장르물로 보인다. 장르적 재미를 십분 살리기 위해 진선규는 개성 넘치는 우주선 기관사 역을 소화했고, 유해진은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모션 캡처 연기를 소화해냈다. 레게 머리를 위해 15시간 이상 미용실에 앉아 있었다던 진선규는 "잔소리를 많이 하는 엄마 같은 느낌인데 처음에 감독님과 스타일 얘길 하다가 카포에라 무술을 배울 때 봤던 땋은 머리가 생각나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처음엔 목소리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녹음할 때 다른 분이 한 액션에 소리를 맞추면 내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모션 캡처 연기까지 하겠다고 요청했다"며 "사실 그때 당시 집에서 딱히 할 게 없었다. 신선함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재치 있게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조성희 감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우주 SF 영화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크게 영화는 2092년 사막화가 진행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조성희 감독은 "인류의 5%는 우주 도시에서 아름다운 숲을 즐기며 안락하게 살고 나머진 하층민으로 산다"며 "주인공들은 일종의 이주노동자와 같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고증보다 상상에 바탕을 뒀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은 현실 세계와 다를 바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자 낼 걸 고민하고 공과금을 걱정하며 된장찌개에 쌀밥을 말아먹는 인물들이다. 한국 서민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할리우드 SF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조성희 감독)

 
날아라 '승리호' 유해진,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날아라 '승리호' 유해진,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배우가 18일 진행된 영화 <승리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 ㈜영화사비단길

 
한편 이날 현장에선 영화 속 우주도시 계획을 추진한 UTS 회장 역의 리처드 아미티지가 화상 연결로 인사를 전했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호빗> 시리즈를 비롯해 <오션스8>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영국 배우다.

한국 촬영의 추억을 곱씹으며 출연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한 리처드 아미티지에 대해 조성희 감독은 "프리 프러덕션 때 메일을 주고받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레퍼런스를 잔뜩 보내주셨다"며 "현장에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등 열의와 열정이 대단했다"고 곱씹었다.

영화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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