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밀어주고 당겨주고 조승우와 배두나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밀어주고 당겨주고 조승우와 배두나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tvN

 
수장은 바뀌었고 기존 캐릭터는 강화됐으며, 새로운 인물들이 투입됐다. 3년 전 방영 후 각종 콘텐츠 부문 상을 석권하며 이른바 명작 드라마로 인정받은 <비밀의 숲>이 새시즌을 공개한다. 출연 배우와 감독은 저마다 부담감과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엔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등이 참석했다. 

전작이 정경유착의 실체를 깊이 파헤쳤다면 후속편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2가 사전제작으로 이미 결과물이 완성된 상태기에 출연 배우와 감독 모두 스포일러를 조심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시즌2의 새 얼굴이 내비친 긴장감

안길호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연출을 총괄한 박현석 감독은 "전작이 어떤 작품이었는지 너무 잘알고 그 무게감이 얼마나 절 짓눌렀는지 모른다"면서 "제가 시즌1의 팬이다. 영광스럽게 작업했고, 그래서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박 감독은 "본질적으로 시즌2도 1과 마찬가지로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시작점이 이창준(유재명) 수석이 사망하고 2년 뒤이고, 검경수사권 논의가 올라오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 제목에 '숲'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시즌2에선 그 숲에 안개까지 껴서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라 덧붙였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인물 구도와 사건이 보다 복잡해졌음을 예감할 수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즌1에서 활약한 황시목 검사(조승우)는 여전히 지방에 남아 있고, 현장을 사랑했던 한여진(배두나) 역시 특진하면서 내근 행정직을 담당하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투입된 배우 전혜진과 최무성, 두 사람 모두 강한 부담감을 호소했다. 최무성은 "부담과 동시에 캐스팅됐을 때 뿌듯함도 있었다. 명품 드라마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기뻤다"며 "막상 촬영하니 역시 좋은 드라마는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배우로서 성장할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혜진 또한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제가 그건 경찰 역을 정말 많이 했기에 역할이 제한되는 것 같다. 처음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근데 (대본을 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무게감 때문인지 왠지 현장에 가고 싶었다. 감독님께 부담감을 드러내면서 고생하며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밀의 숲2' 윤세아, 싱그러운 초록패션 윤세아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비밀의 숲2' 윤세아, 싱그러운 초록패션 윤세아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tvN

 
이연재를 주목하라

기존 출연 배우들도 부담인 건 마찬가지였다. 조승우는 "(다시 출연한다는 게) 완전 부담었지만 결 자체가 다르기에 선뜻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며 "시즌2가 생길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격려해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16부작으로 이미 완결됐는데 시즌2를 만들자는 제안이 오니 너무 기뻤다"라며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답했다. 현장에서 배두나는 "조승우씨가 시즌5까지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기에 따라갈 생각"이라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서동재 역의 이준혁은 "(속편을 한다는 게) 굉장히 두려웠다. 승우 선배, 두나 선배가 한다고 해서 꼭 같이 하고 싶었다"며 동료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선 시즌1에 비해 극적으로 역할이 커진 이연재 캐릭터가 부각되기도 했다. 이창준 수석의 아내 이연재 역을 맡은 윤세아는 "시즌1에선 내조만 하면서 미소짓는 가면을 쓰고 있다가 이번엔 가면을 벗어던지고 그룹 회장이 되며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드러낸다"고 역할을 소개하며 "(남편 역할이었던) 유재명 선배가 이번에 저랑 함께 못해 아쉽다고 SNS에 글을 남기셨는데, 제가 꿈에서라도 함께 하자고 말씀드렸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비밀의 숲> 첫 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9시다.
 
반가운 '비밀의 숲2' 이준혁, 윤세아, 조승우, 배두나, 최무성, 전혜진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반가운 '비밀의 숲2' 이준혁, 윤세아, 조승우, 배두나, 최무성, 전혜진 배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15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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