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맹타를 터뜨리며 KIA 타선을 이끌고 있는 터커

8월 들어 맹타를 터뜨리며 KIA 타선을 이끌고 있는 터커 ⓒ KIA 타이거즈

 
최근 KIA 타이거즈의 8월 행보가 힘겹다. KIA는 8월 5경기에서 1승 4패 승률 0.200으로 월간 기준 9위다. 최근에는 투타의 핵심 박준표와 이창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7일 현재 KIA는 39승 34패 승률 0.534로 5위지만 공동 3위 두산 베어스 및 LG 트윈스에는 2.5경기 차로 뒤처져 있다. 반면 공동 6위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에는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5위는 5강 티켓의 끝자락에 있기에 타 팀들의 타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KIA의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4.40로 1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35로 2위로 리그 정상급이다. 하지만 KIA의 타선은 그렇지 못하다. 타율 0.275로 6위, 홈런 74개로 5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66으로 6위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5.04로 8위다. 타자들의 저조한 득점력으로 순위 경쟁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 타선을 최형우와 함께 이끌어가는 터커는 타율 0.304 18홈런 60타점 OPS 0.962를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09로 높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시즌 종료 시점에서 WAR 6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터커의 시즌 타율은 6월 중순 한때 0.358까지 치솟아 타격왕 경쟁에 가세하는 듯했다. 하지만 7월 부진으로 3할을 가까스로 넘는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터커는 7월에 타율 0.247 5홈런 15타점 OPS 0.860으로 타율 저하를 숨기지 못했다. 터커의 몇 안 되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타격의 기복이다. 페이스가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다행스러운 것은 8월 들어 뚜렷한 반등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율 0.389 2홈런 5타점 OPS 1.199로 불방망이다.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터커의 타격 지표 중 주목할 것은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다. 그의 올 시즌 BABIP은 0.295로 시즌 타율 0.304보다 오히려 낮다. 현재 KBO리그의 평균 타율이 0.275이고 BABIP이 0.314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터커가 불운했다고 풀이된다. 지난해 BABIP이 0.334이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터커의 타율이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터커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낙관할 수 있는 이유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을 나타내는 소위 '볼삼비'에 있다. 올 시즌 그는 35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36개의 볼넷을 얻어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다. 

선구 능력이 좋은 타자는 부진이 닥쳐도 결코 길어지지 않는 법이다. 타수 당 홈런 숫자가 지난해 39.67타석 당 1개에서 올해는 15.56타석 당 1개로 비약적으로 향상된 가운데 '볼삼비'까지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능력이다. 상당수의 타자들은 홈런 숫자를 늘리려 의식하다 보면 삼진이 늘어나 '볼삼비'가 무너지곤 한다. 
 
 홈런 생산이 늘어났음에도 선구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KIA 터커

홈런 생산이 늘어났음에도 선구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KIA 터커 ⓒ KIA 타이거즈

 
7일 현재 KIA는 73경기를 치르는 데 그쳐 NC 다이노스, 롯데와 더불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했다. 우천 취소가 가장 많았던 탓이다. 79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 히어로즈보다 6경기를 덜 했다. 

남은 시즌 KIA는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댜. 특히 마운드에 상당한 부하가 걸릴 수 있다. 터커가 8월의 타격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 마운드의 부담을 줄이며 KIA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출루율-OPS 꼴찌' 박찬호, 대안 없는 KIA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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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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