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문희' 나문희-이희준, 재밌는 케미 나문희와 이희훈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엄니와 무대뽀 아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9월 2일 개봉.

나문희와 이희준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CGV아트하우스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로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배우 나문희가 9월 다시 한 번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 영화로 관객을 찾아온다. 경찰도 잡지 못하는 손녀딸의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할머니가 직접 두 손 걷어붙이는 영화 <오! 문희>다.

5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나문희, 이희준과 정세교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9월 2일 개봉 예정인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아들 황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을 그린다. 

불같은 성격의 두원은 하나뿐인 딸 보미(이진주 분)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는 기억력이 감퇴한 어머니 문희와 열심히 짖기만 하는 개 '앵자'뿐이었다. 보미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고, 경찰 수사에도 진전이 없자 두원은 어머니와 함께 직접 뺑소니범을 찾아 나선다.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오! 문희>를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정 감독은 연신 나문희, 이희준의 모자 케미스트리를 칭찬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실제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환상적이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촬영 현장이)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 작업할 때부터 문희 역할은 꼭 나문희 선생님이 연기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대본을 드리면서도 과연 해주실까 불안했는데, 답변이 와서 '브라보'라고 집에서 소리를 질렀다. 이희준 역시 리얼리티를 살린 연기로 황두원 역할에 꼭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이희준이 (이 영화를) 안 하면 나도 안 한다'고 제작사에 말할 만큼 확신이 있었다. 영화를 보시면 관객들도 느끼실 것이다."
 
'오! 문희' 이희준, 신토불이 야성미 이희준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엄니와 무대뽀 아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9월 2일 개봉.

이희준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CGV아트하우스

'오! 문희' 나문희, 왕성한 활동 나문희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엄니와 무대뽀 아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9월 2일 개봉.

나문희 배우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GV아트하우스

 
나문희, 직접 트랙터 몰고 화려한 액션도

이희준이 맡은 두원은 실적 좋은 보험회사 직원으로 아내와 이혼한 후, 여섯살 딸 보미와 어머니 문희를 극진하게 여기며 사는 인물. 이희준은 "충청도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라, 사투리를 쓰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선생님과 재미있게 촬영했다. 선생님께 함께 많이 배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두원을 연기하면서 짠한 마음도 많이 들고 공감도 많이 했다. 아이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연기를 하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나문희는 직접 트랙터를 몰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희준은 "촬영을 위해 나문희 선생님이 미리 트랙터 운전을 배웠다"며 "저는 트랙터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선생님은 그걸 운전하시고 액션까지 해내셨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나문희는 "감독님이 스펙타클한 걸 좋아했다.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 애매모호 하면 NO, NG 했다"고 장난스럽게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모차르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천재적이고 정말 능력 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잘하면 깔깔 웃는데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도 그러더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정세교 감독은 "감사하게도 촬영 전부터 나문희 선생님과 이희준이 오문희, 황두원 캐릭터 연구를 너무 잘해주셨다. 저는 현장에서 그냥 놀고 먹었다"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한편 나문희는 극 중 이름은 물론, 영화 제목까지 자신과 같아서 처음엔 조금 꺼려했다고도 털어놨다. 정세교 감독은 "'오! 문희'라는 제목은 충청도 사투리로 어머니 발음과 비슷해서, 어머니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나문희 선생님이 처음에 '오! 문희'라는 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관객들의 어머니이고, 저희들의 어머니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희준 역시 "시나리오 단계부터 나문희 선생님을 생각해서 제목이 정해졌다더라. 아마 나문희 선생님이 (이 작품을) 안 하셨으면 영화 제목을 바꿔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문희' 정세교 감독 정세교 감독이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엄니와 무대뽀 아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9월 2일 개봉.

정세교 감독이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CGV아트하우스

 
이에 감독은 "아니다. 나문희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영화 제작조차 안 됐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문희는 "나는 너무 황송했다. 이래도 되는거야? 싶은 마음이었다"면서도 "대본이 재미있었다. 한 호흡에 술술 읽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세교 감독은 영화를 수사극이라기 보다 유쾌하고 따뜻한 모자의 이야기로 봐 달라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현실에서도 뺑소니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 않나. 주변 사람들과 경찰의 도움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많다. 실제로 사고를 당한 당사자들이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다는 설정이 좋았다. 수사의 기본 틀을 갖고 있지만 모자가 알콩달콩 싸우고 티격태격 하면서도, 아들과 엄마로서 서로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모습들이 있다. 이런 면들을 봐주신다면, 좋은 영화로 남을 것 같다. 관객들이 유쾌하게 잘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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