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동업자들에게서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MLB 내부조사로 드러났다.

미국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블리처리포트를 인용해 마이애미 선수들이 애틀랜타 원정 중 호텔 바에 모이고, 일부는 호텔 밖으로 나가는 등 MLB 사무국이 정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22∼23일 애틀랜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마이애미 선수단의 집단 감염 실태는 개막 3연전을 치르고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MLB 코로나19 매뉴얼은 감염 확산 상황을 방지하고자 다중이 밀집해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는 식당, 바, 클럽의 출입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마이애미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늘었다.

MLB 사무국이 1일 소개한 지난주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면, 29명의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가 사실상 마이애미 한 구단에서 나온 셈이어서 말린스를 보는 눈길이 절대 고울 수 없다.

마이애미 집단 감염 때문에 여러 경기가 취소됐고, 일정이 바뀐 팀들은 시즌 운용에서 큰 피해를 봤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에 엄격하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으면 리그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도 마이애미 선수단의 수칙 위반과 무관치 않다.

MLB 사무국은 엄격한 통제를 위해 각 구단에 메모를 보내 선수들의 행동을 감독할 '준법 감시인'을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준법 감시인은 선수단과 동행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이 코로나19 수칙을 준수하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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