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SF의 세계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인간증명>의 장유상 배우와 김의석 감독, <만신>의 노덕 감독과 이동휘 배우, 이연희 배우, <간호중>의 예수정 배우와 이유영 배우, 민규동 감독, <블링트>의 이시영 배우와 한가람 감독, 하준 배우,<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의 안국진 감독과 신은수 배우와 이다윗 배우, <증강콩깍지>의 오기환 감독과 유이 배우, 최시원 배우, <우주인 조안>의 이윤정 감독과 최성은 배우, 김보라 배우, <하얀 까마귀>의 안희연 배우와 장철수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SF8' SF의 세계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감독들과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이정민

 
영화와 방송 플랫폼의 협업 결과물인 < SF8 >이 그 면모를 드러냈다. SF 장르를 공통 분모로 8명의 감독과 여러 배우들이 서로 다른 작품에서 고군분투한 사연을 전했다. < SF8 >은 한국영화감독조합과 MBC, 그리고 OTT 플랫폼인 웨이브를 주축으로 일반 극장이 아닌 웹과 지상파 방송으로 서비스되는 프로젝트다. 

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총 2부로 나뉘어 각 여덟 작품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 소개로 진행됐다. <간호중> <만신> <블링크> <우주인 조안> <인간증명> <일주일만에 사랑할 수 없다> <증강콩깍지> <하얀 까마귀>가 그 주인공이다. 장르는 같지만 소재나 주제의 차이는 커 보였다.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질문들

프로젝트의 시작은 최승호 전 MBC 사장의 제안이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함과 동시에 여덟 작품 중 하나인 <간호중>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최승호 전 사장께서 감독조합 행사 때 오셔서 뭔가 같이 해보면 어떨까 얘기했었다"며 "SF 하면 서양이 독점한 큰 규모의 작품으로 인식되는데 이번 기회에 극장이 주는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에서 원하는 배우와 기존과 다른 길이의 작품을 해보자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작품마다 10회차 분량의 예산, 그리고 50분 안팎의 길이라는 공동 원칙이 있었다. 이 안에서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소재, 방식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는 게 민규동 감독 설명이었다.

민 감독은 "전체 여덟 작품 제작비가 작은 상업영화 한 편에도 못 미치는 예산이고, 방영 일정이 정해져서 데드라인을 정해 급하게 달려온 게 있다"며 "처음엔 무모한 도전이라고 옆에서 말리는 분도 있었는데 여기에 참여하신 감독님들이 행복해하는 걸 봤기에 이런 에너지가 주변 영화인들에게 전파돼서 이런 작업이 더욱 쉽게 받아들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규동 감독은 "영화라는 게 기존 방식으로 소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질문을 안고 있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열 준비가 돼 있다"라며 "(거대 예산을 들이는) 넷플릭스와 달리 한국적인 건 무엇인지 그런 에너지가 담겨 있다. 취향에 맞게 호불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엔 기성 및 신인 감독이 고루 참여했다. 민규동 감독이나 오기환 감독을 비롯해, <아워바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한가람, <죄많은 소녀>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김의석 감독 등이다. 이들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쓰거나 여러 사건에 영감을 받아 직접 글을 쓰는 식으로 역량을 담아내려 했다.
 

'SF8' 이윤정-최성은-김보라, '우주인 조안' 주역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우주인 조안>의 이윤정 감독과 최성은 배우, 김보라 배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SF8' 이윤정-최성은-김보라, '우주인 조안' 주역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우주인 조안>의 이윤정 감독과 최성은 배우, 김보라 배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이정민

 
 

'SF8'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의 신은수 배우와 이다윗 배우, <증강콩깍지>의 오기환 감독과 유이 배우, 최시원 배우, <우주인 조안> 최성은 배우와 김보라 배우, 이윤정 감독, <하얀 까마귀>의 안희연 배우와 장철수 감독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SF8'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 SF8(에스 에프 에잇) > 제작보고회에서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의 신은수 배우와 이다윗 배우, <증강콩깍지>의 오기환 감독과 유이 배우, 최시원 배우, <우주인 조안> 최성은 배우와 김보라 배우, 이윤정 감독, <하얀 까마귀>의 안희연 배우와 장철수 감독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SF8(에스 에프 에잇) >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로 완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다. 10일 웨이브 선공개 이어 8월 17일 MBC 방영 예정. ⓒ 이정민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소재로 한 <만신>의 노덕 감독은 "과학이 생활 전반을 발전시킨 것도 있겠지만 세상에 의문을 품는 것 또한 과학이 지향한 방향같기도 하다"며 "여전히 사후세계나 영혼 등 과학적으로 풀리지 않는 게 많기에 운세 서비스 역시 멀지 않은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가득 찬 세상에서 서로 소중한 사람을 찾게 된다는 <우주인 조안>은 현재의 경제 계급을 반영한 결과물이었다. 고가의 항체를 맞은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수명이 크게 갈리는 상상력을 발휘한 이윤정 감독은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기술이 특정 계급에만 주어지는데 아마도 부동산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와 밀접한 이야기로 봤다"며 "원작 소설엔 우주인 뒤에 쉼표가 찍혀 있는데 우린 50분 안에 달려가야 하는 구조라 쉼표를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새로운 시도에 강한 흥미를 갖고 참여했음을 밝혔다. <만신>에 참여한 이연희는 "(짙은 화장에 강한 성격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캐릭터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자기만의 세계에서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는 친구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는 한 기자의 돌발 질문에 그는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 변함 없이 좋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간호중>에 참여한 이유영은 인간과 AI라는 1인2역을 소화했다. "정인(극중 이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로봇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며 그는 "로봇과 인간의 차이는 뭔지 그런 질문을 안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우주인 조안>에 출연한 김보라는 "경제적 여건이 사람의 안전과 사회적 위치를 정하는 설정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느낀 바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 SF8 >은 8월 10일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 후, 8월 17일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SF8 MBC 이연희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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