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에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산 김강률?

부진 끝에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산 김강률? ⓒ 두산 베어스

 
2020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4일 현재 30승 22패 승률 0.577로 3위다. 1위 NC 다이노스에 5.5경기차, 2위 키움 히어로즈에 2.5경기차로 뒤져있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이자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두산의 성적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승률이다.

올해 두산의 약점 중 하나는 불펜이다. 두산 불펜은 평균자책점 5.84로 8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99로 6위다. 현재 3위인 팀 성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만일 두산 불펜의 지표가 리그 중상위권만 되었어도 NC와 선두 다툼을 벌였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두산 불펜의 부진은 시즌 개막에 앞선 구상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특히 마무리 후보로 꼽혔던 김강률의 부진이 아쉽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한 김강률은 승리 없이 2패에 홀드 및 세이브도 없다. 평균자책점은 6.75,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는 2.50, 피OPS는 0.967에 달할 만큼 세부 지표가 좋지 않다.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사이 7개의 볼넷을 내줘 제구 난조를 보이고 있다. 

▲ 두산 김강률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두산 김강률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김강률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김강률의 최대 장점은 패스트볼에 있다. 2018년 그는 평균 구속 146.9km/h의 강속구를 뽐냈다. 이해 그는 65경기에서 76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6세이브 11홀드 피OPS 0.678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 만에 1군에 복귀한 올 시즌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2km/h로 4km/h 이상 감소했다. '우완 파이어볼러'의 명성이 퇴색한 것이다. 구속이 나오지 않다 보니 스트라이크 존의 구석을 노리는 신중한 투구로 일관하다 볼넷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태형 감독은 4일 1군 엔트리에서 김강률을 제외하며 "2군에서 준비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 재정비를 통한 구속 향상을 주문했다고 풀이된다. 

김강률은 두산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연습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다. 2019년 후반기 복귀를 노렸지만 7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결과적으로 2019년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 회복이 급선무인 두산 김강률?

패스트볼 구속 회복이 급선무인 두산 김강률? ⓒ 두산 베어스

 
두산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강률의 한국시리즈 등판은 2017년이 유일하다. 이해 두산은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김강률이 최대 장점인 구속 부활을 위해서는 몸 상태의 완벽한 회복은 물론 1988년생으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까지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강률이 강속구를 되찾아 두산의 통합 2연패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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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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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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