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으로 돌아왔다. '요를 붙이는 사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노래로, 헤이즈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주영은 2010년 데뷔곡 '그대와 같아'를 시작으로 '네게 난', 'Dive(다이브)', '처음', 'N/A', 'Lost(로스트)', '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다. 

이번에도 역시 주영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한 곡을 선보이게 됐다. 그의 인터뷰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헤이즈와의 협업은 속전속결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타쉽엑스


헤이즈와 함께 부른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는 나른한 느낌의 노래로, 주영 특유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매력이 잘 묻어난다. 가사는, 모든 연인들은 연인이 되기 전에 '요'를 붙여서 대화를 하고 우리 역시 그렇지만 왠지 우린 '요'를 붙이는 먼 사이보다 더 가까워질 것을 예감하는 내용이다.

헤이즈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기 전부터 그를 알았다는 주영은 헤이즈와의 첫 만남을 묻자 의외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지인이 성당에 갈 건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가 그곳에서 그 지인이 헤이즈를 소개해줬다고. 헤이즈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친구는 (가수로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주영은, 헤이즈가 <언프리티 랩스타>이후 쭉 활동하는 모습을 모니터링 해왔다고 한다.

진작 헤이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했어도 좋았겠다는 질문에, 그는 물론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같이 할 노래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다가 이번 곡을 작곡했을 땐 함께 할 뮤지션으로 헤이즈밖에 생각이 안 나서 들려줬고, 헤이즈가 이 곡을 마음에 들어하며 흔쾌히 수락해서 속전속결로 녹음이 진행됐다. 노래를 처음 들려줬을 때의 헤이즈의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내 앨범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공감'이란 화두... 이젠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타쉽엑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타쉽엑스


코로나19로 요즘 공연도 없고 음악을 듣는 이들도 줄어든 탓에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주영은 "목표가 뚜렷하게 안 보이는 게 힘들다"고 했다. 사람들도 워낙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다든지 그러한 문화적 행위를 어려워하는 것을 확연히 느낀다고. 하지만 여전히 앨범 만드는 게 좋고 설레고 행복하니까, 또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에너지도 주고 싶으니까 계속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니까 음악으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위로도 주고, 무엇보다 공감 가는 음악을 내고 싶다. 요즘 '공감'에 관해 많은 생각이 든다. 그동안 집에서 음악만 만들고 좀 우울하게, 정신적으로 안 좋게 살았는데 어느 순간 친구들과 부모님 등 주위에서 주는 사랑이 느껴졌고, 더 자신감이 생겼다.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대중 앞에 더 나아가고 싶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예전엔 이상주의자였는데 서른 살을 기점으로 전보다는 좀 더 현실감각을 갖추게 된 것도 있다. 지금도 똑같이 음악 만드는 게 설레고 좋지만 마냥 좋아서 만들던 전과 달리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리스너에게 어느 정도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원래 성향대로라면 인터뷰는 물론이고 그밖의 홍보활동을 잘 하지 않던 그가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것도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인터뷰도 자신의 의지였다는 주영은 "예전엔 제가 소통을 안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젠 대중에게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고 저라는 사람도 많이 알리고 싶어졌고 그런게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음악 사랑하는 에너지 묻어나왔으면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타쉽엑스


어떻게 이렇게 심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이 질문에 주영은 "요가가 도움이 된 것도 있고, 그냥 어느 순간 밝아졌다. 건강하게 살다보니까 건강한 생각에 가까워진 것 같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졌는데, 그렇다고 행복의 포인트는 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에게 자신이 정의하는 성공의 정의를 물었다. 이에 주영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내가 그리고 있는 앨범을 만들어내서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게 성공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영감을 주고 싶은지도 궁금했다. 이에 주영은 이렇게 말했다.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떠한 감정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제가 그 당시마다 느끼는 감정으로 곡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감정의 공감에서 오는 영감이라고 생각한다. 또, 음악에 대한 자세랄까, 그런 걸 보여주고 싶다. 음악에 대한 제 태도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으면 좋겠고 그런 면에서 영감을 주고 싶다. 음악을 해서 돈 벌고 그런 것도 좋지만 제가 생각하고 만든 음악들이 그런 향기를 풍기는 게 아니라, 뭔가 위로하고 있고 공감을 나누고 있다는... 그런 것들에서 나오는 힘을 느껴주시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물었다. 방금 말한 "음악에 대한 제 태도"가 무엇인지. 주영은 잠깐 쑥스러워하면서 다음처럼 말했다.  

"음악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타쉽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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