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올드 가드>로 돌아온다. 오는 7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올드 가드>에서 비밀스러운 용병 부대를 이끄는 리더 앤디 역을 맡아 강렬한 여전사로 분하게 된 것.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영화다. 이 작품의 기자간담회가 25일 오전 화상미팅으로 진행된 가운데, 주연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이 참석했다. 

여성 캐릭터가 이끄는 액션 영화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 넷플릭스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많이 맡아오며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샤를리즈 테론이 이번엔 제대로 액션 배우로서 나섰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 남성이 중심에 있고 여성은 보조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과거와 달리 <올드 가드>는 여성이 주연으로서 액션을 펼치는 영화다. 

특히 이 영화는 여성 원톱 영화가 아닌 투톱 영화여서 더욱 이목을 끈다. 바로 배우 키키 레인이 앤디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풋내기 용병 나일 역을 맡아 샤를리즈 테론과 투톱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키 레인은 영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2018)에서 탁월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투톱 여성 액션 영화를 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

"영화계에서 여성 캐릭터에게 액션이 잘 주어지지 않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다.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전체 캐스트에서 여성 캐릭터는 한 명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키키 레인과 파트너로 임하는 게 좋았다. 키키는 제 최고의 파트너다. 이 영화가 찍기 쉬운 작품은 아니었는데, 찍으면서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의지할 일이 많았다. 그때 키키가 저를 많이 믿어줘서 고마웠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또 그 상대가 여성이라는 게 기뻤다."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역시 샤를리즈 테론과의 연기호흡에 큰 기쁨을 드러내며 "이 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여성이자 최고의 배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건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액션 영화에서의 여성의 기회를 확장하길 기대하고, 여성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영웅으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대한 샤를리즈 테론의 생각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샤를리즈 테론. ⓒ 넷플릭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액션영화에서 특유의 카리스마와 능숙한 액션을 선보여온 샤를리즈 테론에게 액션의 비결을 물었다. 이에 샤를리즈 테론은 "저희 부모님이 액션 영화의 굉장한 팬이셔서 어릴 때부터 액션 영화를 많이 보면서 커왔다"며 "초기에 비해 저의 커리어 후반에 액션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져서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는 분이 많지 않겠지만 저는 사실 발레리나가 제 첫 직업이어서 감정이나 생각을 몸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왔다. 발레리나는 자신의 몸으로 스토리텔링을 해내는 사람인데 액션 영화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샤를리즈 테론이 액션 영화여서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다. 그는 "사실 영화를 보거나 선택할 때 스토리에 끌리는 것이지 장르에 끌리는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영화의 주연뿐 아니라 제작도 맡았다. 그는 제작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올드 가드>는 늘 내가 찾던 이야기였다. 넷플릭스가 원작 코믹스를 보내왔을 때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만큼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큰 세계관을 가진 SF 영화이면서 현실적이고 깊은 감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키키 레인. ⓒ 넷플릭스

 
그는 넷플릭스를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트너"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자로서 TV 시리즈 제작을 넷플릭스와 함께 한 경험이 있는 그는 넷플릭스와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확대되는 이런 시류는 창조적인 차원에서 설레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토리텔링 역량을 강화하게끔 하는 것 같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일하는 분들은 경계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넷플릭스의 용기와 역량에 감사하다."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샤를리즈 테론.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의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

키키 레인. ⓒ 넷플릭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