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로고 K리그 감독의 부침 조명

▲ 한국프로축구연맹 로고 K리그 감독의 부침 조명 ⓒ 김병윤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즉 결과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된다. 따라서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한국 프로축구(K리그) 감독들도 그 예외는 아니어서 2020 시즌 초반 성적 부진에 의한 K리그1, 2 팀들의 감독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럽 빅리그 감독들에 운명은 5연패가 마지노 노선으로 굳어져 있다.

이 같은 흐름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쳐 K리그 37년 역사에서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인한 도중 하차는 '비잍비재'했다. 물론 이 같은 감독의 운명 결정은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 지기에, 프로 스포츠 감독은 그야말로 숙명적인 운명을 타고난 자로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직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7~8라운드가 종료된 K리그1, 2에서 7, 8경기 무승과 6경기 만에 첫승은 물론 4~6연패의 늪에 빠진 팀들이 있다. 이는 다른 그 어느해 시즌 보다 리그 초반 받아든 초라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팀 감독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감은 극에 달해 있을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가장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감독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위로 이전에 프로 감독으로서 성적에 대한 책임의 무한성을 의식 자신의 운명에 대한 '자진사퇴'  밑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이는 '경질'과는 다른 차원의 결정으로서 프로의 세계에서 올바르고 현명한 결정으로 간주된다.

프로 감독은 지도능력 하나 만으로는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 인성과 더불어 판단력 등과 같은 덕목도 갖춰야 한다. 특히 판단력은 불명예라는 오명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늠자여서 매우 중요하다. 분명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떠날때를 아는 감독은 진정한 프로다. 그렇지만 스스로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결코 쉽지않다. 이는 성적의 아쉬움과 프로 감독으로서의 기회 부여에 대한 미련이 앞서기 때문이다.

단언컨데 프로 감독은 이런 아쉬움과 미련에 초연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집착을 하게 되면 명예적으로 치명적인 '경질'을 피해갈 수 없다. '경질'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한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재 K리그 감독 활동 무대는 K리그3까지 확대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진사퇴'는 또 다른 K리그 감독 기회 부여에 있어서 '경질' 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진사퇴'와는 달리 '경질'은 실패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올해 K리그1, 2 무대에서의 감독들에 부침은 다른해 리그와는 달리 심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리그 경기수 축소에 의한 변수와 함께 각 팀간의 전력차가 크게 드러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특히 중, 하위권간의 전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성적부진이 더욱 가중되며 이로인하여 감독들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K리그1, 2 분위기 상 시즌 중 감독 '자진사퇴'와 '경질'은 물론, 시즌 종료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팀 감독의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2020 K리그는 그 어느해 리그보다 팀과 감독에게 시련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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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감독 35년 역임 현.스포탈코리아 편집위원&축구칼럼위원 현.대자보 축구칼럼위원 현. 인터넷 신문 신문고 축구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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