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역주행의 주인공 밴드 엔플라잉이 새 노래로 돌아왔다. 청춘으로서 그들이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이번 앨범에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녹여냈다. 지난 10일 오후 엔플라잉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 So, 通 (소통) >의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아 진짜요'의 탄생 비화
 
 엔플라잉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엔플라잉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FNC엔터테인먼트

 
8개월 만에 컴백한 엔플라잉은 "엄청나게 기다린 컴백"이라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끼리 합주와 앨범준비는 물론 운동도 같이 열심히 하면서 이번 활동을 기다려왔다는 이들은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날 수 없어) 소통하기 위해 랜선 버스킹도 하면서 잘 버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이 유독 눈에 띄는 건 새 멤버 동성의 합류 때문이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동성은 "활동이 처음이라 떨리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며 밝게 웃어 보였다. 동성에게 막내 자리를 내어주게 된 회승은 "이젠 예전과 달리 귀여운 척을 해야 귀여움을 받을 수 있는 위치가 됐다"며 "동성의 귀여움이 아주 위협적"이라며 재치 있게 팀내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앨범명에서도 엿보이듯 소통을 주제로 한 노래 '아 진짜요'다. 승협의 자작곡으로, 이 노래의 탄생 배경을 그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아 진짜요'는 평소 대화할 때 회승이가 자주 쓰는 말이다. 회사 프로듀서분들과 외부 엔지니어분들과 대화를 하는데 서로 엄청 소통에 노력하면서 얘길 나누더라. 그때 회승이 '아, 진짜요?'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맞장구를 치고 공감하는 말이었지만) 저의 경우는 그 말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회승은 그렇지 않지만) 만약 영혼 없이 '아 진짜요'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형식적인 소통이 상대를 외롭게 할 것 같았다. 이렇게 풀어내면 신선한 노래가 나오겠다 싶어서 쓰게 됐다. 마냥 유쾌한 멜로디의 노래처럼 들리지만, 가사를 들여다보면 외로운 감정이 있다." (승협)

재현은 '아 진짜요'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특히 봉준호 감독을 패러디하여 뮤비의 장면들을 구성한 점에 대해 재현은 "뮤비에 말소리는 안 나오지만 제가 한 말이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소감이었다"고 밝혔다. 재현은 수상 소감을 다 적고 외우고, 표정과 제스처도 봉준호 감독님을 캐치해서 따라 했다"고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랜선 버스킹에 팬들 "밀지마세요"
 
 엔플라잉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리더 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의 세미 팬송인 '에요(E-Yo)'도 눈에 띈다. 승협은 "이 곡은 엔피아(엔플라잉 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에요'라는 말투의 가사로 풀어낸 노래"라며 "팬송으로 생각하며 썼지만, 너무 직접적인 팬송이라기 보다는 세미 팬송이라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컴백 전 랜선 버스킹을 한 소감도 얘기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동성은 "온라인으로 버스킹을 할 때 팬분들이 오프라인처럼 즐겁게 즐겨주시고, 그런 모습을 직접 올려주셨다"며 "행복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저희와 팬분들이 연결돼 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덧붙여 승협은 랜선 버스킹 리뷰에 관해 "분장을 하고, 피카추 옷을 입은 분도 계시는 등 인상 깊은 팬분들이 많았다"며 "더 재밌는 건, 실제 현장 라이브 분위기를 내려고 엔피아분들끼리 '밀지마세요'라고 서로 얘기하시더라. 팬분들이 저희보고 과몰입한다고 하시는데, 엔피아들도 만만치 않게 과몰입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며 애정 섞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엔플라잉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엔플라잉이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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