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 찬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환상의 마로나>가 곧 관객을 찾는다.

강아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 세상과 자신의 이야기가 환상동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환상의 마로나>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다수의 수상 이력에 빛나는 영화 

<환상의 마로나>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제21회 부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의 그림책이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강아지 마로나는 형제들을 떠나 인간 주인을 만나면서 견생 제 2막으로 나아간다. 곡예사 마놀을 거쳐 건설업자 이스트반, 그리고 작은 소녀 솔랑주를 만나며 환경에 적응해간다. 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마다 마로나 역시 새 인생을 살게 되고 많은 사랑과 상처를 겪는다. 
 
 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 찬란

 
스토리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아니며, 강아지 마로나가 인간과 함께 지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따라가는 게 이 영화의 줄기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구 수가 많은 요즘, 인간의 시선이 아닌 강아지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게 이 영화의 특징이다. 

이 영화는 안카 다미안 감독이, 거리의 한 유기견을 구한 후 그 강아지가 입양 가기 전까지 임시 보호했던 실제 자신의 경험을 녹여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이야기보다는 시각적인 요소들이 더욱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표현이 눈길을 끈다. 안카 다미안 감독은 유럽을 대표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 브레흐트 에번스에게 작업을 제안했고 여기에 두 명의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가 합류하며 탁월한 영상이 만들어졌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

"성공과 쟁취만을 꿈꾸며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잊기 쉬운 오늘날, 개가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안카 다미안 감독)

위와 같은 감독의 기획의도처럼 이 영화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강아지의 목소리를 통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

강아지의 대사들 중 인상 깊은 것들이 많았다. "자는 동안 지켜 줄 인간을 갖는 것. 이것이 개의 행복이다"라든가, "매일 마지막인 것처럼 내 인간의 얼굴을 햝을 것" 등의 대사에서 작은 행복과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로나의 마음이 잘 묻어난다. 

아마도 개를 키우고 있거나 개를 키운 경험이 있는 관객에게는 이 영화가 많은 이야기를 건네며 마음을 건드릴 것이다.
 
 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영화 <환상의 마로나> 스틸 컷 ⓒ 찬란

 
한 줄 평: 서로를 보살핀다는 것의 경이로움
평점: ★★★(3/5) 

 
영화 정보

제목: 환상의 마로나
감독: 안카 다미안
국가: 프랑스 외
장르: 애니메이션
수입: (주)에이유앤씨
배급: 찬란
공동제공: 소지섭, 51k
상영시간: 92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20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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