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LG 라모스(사진 좌측)와 kt 강백호(사진 : LG 트윈스/kt 위즈)

시즌 초반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LG 라모스(사진 좌측)와 kt 강백호(사진 : LG 트윈스/kt 위즈) ⓒ 케이비리포트


2020 KBO리그가 2년 전의 '타고투저'로 회귀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의하면 공인구 반발력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타자들의 홈런이 양산되며 타격전 양상이 잦다. 

초반 홈런 레이스를 달구고 있는 좌타 거포 2명이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6개의 홈런으로 공동 1위인 LG 트윈스 라모스와 5개의 홈런으로 공동 3위인 kt 위즈 강백호가 맞대결을 벌인다.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장이라 '거포의 무덤'이라 불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잠실구장에도 홈런이 많이 터져 LG와 kt의 주말 3연전에서 라모스와 강백호의 대결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생으로 멕시코 출신인 라모스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하지 못한 채 한국으로 향했다. 최근 KBO리그에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외국인 타자의 영입이 증가하면서 라모스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홈런 6개로 리그 공동 1위인 LG 라모스

홈런 6개로 리그 공동 1위인 LG 라모스 ⓒ LG 트윈스

 
하지만 라모스는 타율 0.404 6홈런 1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372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10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 0.8로 선구안도 좋다. 

타구도 잡아당기는 데 의존하지 않고 좌중우로 골고루 보낸다. 라모스가 꾸준한 활약으로 LG의 뿌리 깊은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백호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 OPS 0.911로 '2년차 징크스'를 불식시켰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4.6이었다. 
 
 홈런 5개로 리그 공동 3위인 kt 강백호

홈런 5개로 리그 공동 3위인 kt 강백호 ⓒ KT 위즈

 
불의의 손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의 타격 페이스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강백호는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수비 포지션 변화가 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많은 이들이 주시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타율 0.333 5홈런 14타점 OPS 1.137로 kt 타선을 선도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한때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던 kt는 강백호를 비롯한 타자들의 힘을 앞세워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까지 5연승해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라모스와 강백호는 외국인 타자와 국내 타자라는 차이점은 있으나 장타력뿐만 아니라 정교함까지 겸비한 좌타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주말 3연전에서 라모스와 강백호가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의 위닝 시리즈를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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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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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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