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는 배정대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는 배정대 ⓒ kt 위즈

 
개막 직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kt 위즈가 타선의 파괴력과 선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홈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한화를 상대로 2승을 더 추가하며 5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6승 7패, 리그 7위로 도약했다.

kt 상승세의 원동력으로는 폭발적인 타선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조용호, 강백호, 로하스,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라인은 베테랑 유한준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타선이 쉽게 대량득점을 해주기 때문에, 선발진 역시 부담감을 덜고 호투하며 상승작용을 내고 있다.

현재 kt 타선 폭발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올시즌 처음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고 9번타자 중견수로 전경기에 출장 중인 배정대가 그 주인공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배정대는 올시즌을 앞두고 kt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된 야수다.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 펀치력 등 여러 가지 툴을 가진 그를 주전으로 쓰기 위해서 외야수로 자리잡았던 팀 타선의 핵심인 강백호의 포지션을 1루로 바꿀 정도였다. 올시즌 배정대에게 거는 kt 벤치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 kt 배정대 데뷔 이후 주요기록(2020년 5월 20일 기준)
 
 kt 배정대 데뷔 이후 주요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kt 배정대 데뷔 이후 주요기록(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시즌 초반 배정대는 기대 이상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9번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타율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자 kt 타선은 쉴 새 없는 화약고가 되었다(팀 OPS 0.907로 1위). 9번타자인 배정대가 사실상 테이블세터와 같은 역할을 하며,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kt는 더 많은 득점이 가능해졌다.

원래 인정받았던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전 중견수로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kt의 외야 중심을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과거 로하스가 중견수를 보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배정대가 현재 kt의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배정대는 kt 창단 당시 전력보강 지명으로 LG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다. 당시 지명에서는 전력보강을 목적으로 kt가 나머지 9개 구단에 10억을 지불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팀에서 즉시전력이 될 만한 선수를 뽑았다. KIA에서 지명한 이대형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kt 배정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kt 배정대 ⓒ kt 위즈

 
하지만 배정대는 당시 1군 경험이 아예 없던 스무살 유망주로 당장 1군에서는 크게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원이었다. 하지만, kt는 고교시절부터 최고 수준의 외야 유망주(2014년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라 불리던 배정대의 잠재력과 운동능력에 주목했다.

이적 이후 5년 가량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배정대는 군복무 이후 팀에서 바라던 모습을 보이며 2020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침내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비상하고 있는 배정대가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성장해 kt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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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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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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