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이스케이프> 한 장면

<프리즌 이스케이프> 한 장면 ⓒ (주)이놀미디어

 
지난 6일 개봉해 2주 차를 맞은 <프리즌 이스케이프>가 지난주 개봉한 신작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장 관객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는 해도 개봉 초반에 2~3위를 오가던 영화가 2주차 주말 1위로 올라선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탈옥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주말 이틀간 2만 8천 관객을 모아 누적 6만 7천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관객이 1만 6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증가로 이뤄낸 역주행이다. 전체적으로 흥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후 흐름이 주목된다.
 
박스오피스는 비록 완만하기는 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휴일이 없었던 지난 11일~17일까지의 전체 관객은 27만으로 지난주 40만의 70% 수준이었다. 휴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컸지만 지난해 같은 주간 관객 수가 95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에 근접한 수준이다.
 
주말 관객 수는 지난주 14만 9천보다 1만 5천 이상 감소한 13만 4천이었다. 지난해 같은 주간 주말 관객이 47만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대비 30%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박스오피스가 최악일 때 전년 대비 3%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영화 신작들이 개봉을 연기하고 재개봉작들이 주로 대신하는 과정에선 관객들의 급속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흐름이 꾸준히 유지될 경우 극장의 분위기도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한 장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한 장면 ⓒ 그린나래미디어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지난 13일 개봉한 <더 플랫폼>이다. 5일간 2만 9천 관객을 모았다 3위는 14일 개봉한 <콜 오브 와일드>로 누적 관객은 2만에 약간 미달했다. 지난주 1위였던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신작들이 개봉한 13일 이후 5위까지 떨어졌다가 주말 4위 자리를 지켰다.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이지만 주연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인기 때문인 듯 누적 관객은 7만 3천으로 앞섰다.
 
<프리즌 이스케이프>나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로 분류된 작품들이다. 코로나19 이후 박스오피스 흥행 경쟁에 있어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인다.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계속 미루면서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든 한국영화는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저 산 너머>가 유일했다. 누적 9만 3천으로 10만 관객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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