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이 논의됐다.

김혜은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이 논의됐다. ⓒ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유도계에서 영구 퇴출됐다.

대한유도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3일 구속된 왕기춘에게 선수와 지도자 활동을 완전히 박탈하는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삭단 징계도 함께 내려졌다.

왕기춘은 한때 대한민국 유도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불과 19세의 나이에 출전한 2007 브라질 세계선수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한국 유도 사상 최연소 세계챔피언 기록을 세웠고, 2008베이징올림픽에선 부상 투혼을 딛고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매트에서의 뛰어났던 실력과는 달리 유도장 밖에선 좋지 않은 품행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나이트클럽에서 여성 폭행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가 하면 2013년엔 군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하다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고 강제 퇴소당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왕기춘은 지난 2016년 선수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도관을 열고, 유튜브를 통해 유도 전문 인터넷 방송을 해왔다. 
 
이날 김혜은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왕기춘이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최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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