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자가격리 종료 후 첫 외출 (2020.4.30)

김연경, 자가격리 종료 후 첫 외출 (2020.4.30) ⓒ 김연경 SNS

 
김연경(32세·192cm)이 자가격리를 끝냈다. 4월 29일부로 김연경은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고, 일상을 전처럼 보내게 됐다.

자가격리 해체 첫날부터 김연경은 곧바로 개인 훈련을 실시해 월드클래스다운 자기 관리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지난 3월 20일 터키 리그가 중단된 이후에도 4월 중순까지 계속 터키에 남아 있었다. 터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각 팀의 주요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김연경은 에자즈바쉬 팀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터키배구협회가 시즌 종료 선언을 하면 돌아가겠다"며 기다렸다.

그러다 터키 정부가 모든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오도 가도 못하며 발이 묶였다. 그 이후 확진자가 연일 4000명 이상씩 폭증하며 더욱 심각해졌다.

귀국길까지 막힌 김연경은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희소식이 들려왔다. 터키 주재 한국 대사관, 터키 내 한인회, 한국 대기업 등이 적극 나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오는 특별 전세기를 마련했다.

김연경도 4월 15일 오전에 특별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 검사 결과 '무증상 입국자'로 판명돼, 곧바로 수원 자택으로 가서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4월 17일에는 혼자 차를 몰고 가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격리 중에도 '이슈메이커'... 문 대통령 '덕분에 챌린지' 제안
 
 김연경, 문재인 대통령 다음 주자로 '덕분에 챌린지' 동참 (2020.4.28)

김연경, 문재인 대통령 다음 주자로 '덕분에 챌린지' 동참 (2020.4.28) ⓒ 김연경 SNS

 
김연경은 자자격리 기간 중에도 자택에서 가족 없이 혼자 지내며 정부의 지침을 철저하고 모범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김연경에게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동참을 제안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 응원 릴레이 캠페인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다음 '덕분에 챌린지 주자'로 김연경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배구 코트에서도 자가격리에서도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 선수와 함께"라고 적었다.

김연경이 선수로서도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터키에서 국내로 복귀한 이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도 월드클래스다운 모범적 실천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칭찬을 한 것이다(관련 기사: 김연경, 문 대통령도 인정한 '월드클래스'... 실력·품격 겸비).

김연경은 이미 세계 여자배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상급 반열에 오른 '살아 있는 레전드'다. 각종 주요 클럽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과 MVP 수상 경력을 쌓았다. 단연 최고봉은 '런던 올림픽 MVP' 수상이다. 특히 공격과 수비력 모두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경은 4월 28일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넘겨받은 '덕분에 챌린지' 다음 주자로 배우 강소라, 개그우먼 김숙,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백승호(23·독일 다름슈타트) 선수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힘든 와중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하여 자기 자신과 싸워가며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의료진분들을 존경한다"며 "코로나19 다 함께 이겨내요! 우리나라 최고!"라고 적었다.

김연경 '하이큐 리뷰' 250만 돌파... 5월 개인 훈련-6월 볼 운동

김연경은 자가격리 해체 첫날인 4월 30일 오전에 복근 부상을 치료했던 재활 트레이닝 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바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떨어진 체력과 운동 근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당분간 개인 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김연경은 방송가에서도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블루칩'으로 통한다. 5월 중순에는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 때문에 고사해 왔던 일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 사이 다음 시즌에 뛸 소속팀도 결정해야 한다.

김연경은 덕분에 챌린지 동참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동영상으로도 주목받기도했다. 지난 4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식빵언니 김연경'에 배구 만화 <하이큐>에 대한 재치 있는 분석과 리뷰를 올린 것이다. 1일 현재 누적 조회수가 250만 명에 달한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도 7만6천 명이다. 일상과 운동 모두 최선을 다하는 김연경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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