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마르소의 머리 위로 헤드폰이 내려앉은 순간,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소녀의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지요. 아등바등 사느라 자주 놓치게 되는 당신의 낭만을 위하여, 잠시 헤드폰을 써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현실보단 노래 속의 꿈들이 진실일지도 모르니까요. Dreams are my reality.[기자말]
 
 가수 이적 트위터 캡처

가수 이적 트위터 캡처 ⓒ 이적 트위터


"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혼자서 직캠을 찍어 보았어요. 음질, 화질 별로지만 진정한 방구석 콘서트."

가수 이적이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그의 말처럼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꿈꾸며 직접 지은 힐링송인 것. 이적은 '당연한 것들'이란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깜짝 공개했는데, 영상 속 그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위한 노래인 만큼 그의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가 울림을 줬다.

이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당연한 것들'은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당연한 것들에 대해 노래한다. 하지만 당연한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것들이 아니라 무척 감사한 것이었단 깨달음을 행간에 담았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만 건을 훌쩍 넘어선 조회 수를 기록하며 리스너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가수 이적

가수 이적 ⓒ 뮤직팜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그때는 알지 못했죠'라는 한 소절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우린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제약을 받으면서 그동안 누리던 것이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절실히 깨달았다.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중요함도 느끼게 됐다.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잊지는 않았잖아요/ 간절히 기다리잖아요/ 서로 믿고/ 함께 나누고/ 마주보며/ 같이 노래를 하던/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당연하게 끌어안고 사랑하던 날을 잃은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며 이적은 "그 날이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힘들지만 서로 믿고 희망을 잃지 말고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힘내자고 말한다. 어렵지 않은 가사에 지금의 상황을 적절히 담아낸 이 노래는 이적의 담담한 목소리와 더해져 시너지를 자아낸다. 

앞서 이적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함께 '말하는 대로'를 열창하며 방구석 콘서트를 펼친 바 있다. 어려운 시기에 처한 모두를 위해 쉬지 않고 노래 부르고, 노래를 만드는 이적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 덕분에, 그들의 노래 덕분에 절망 속에서 한 가닥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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