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3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키움 박병호

2019년 33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키움 박병호 ⓒ 키움 히어로즈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KBO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21일부터는 시범경기를 사실상 대체하는 연습 경기가 치러졌다. 자체 청백전이 아닌 타 팀과의 실전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아울러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열려 정규 시즌 개막일이 5월 5일로 확정됐다.

2020 KBO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지난해 강력했던 선발진 및 불펜진의 이탈자 없이 올 시즌을 맞이해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진출한 외국인 거포 샌즈의 공백은 허전한 것이 사실이다. 2019년 샌즈는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39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6.1을 기록했다. 타점왕 타이틀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획득했다. 

샌즈 대신 영입된 외국인 타자 모터는 유틸리티 내야수다. 수비에선 장점을 보이지만 타격은 샌즈를 대체하기 쉽지 않다. 결국 키움의 기존 국내 타자들이 보다 분발해 샌즈의 공백을 메우는 방법 외에는 없다. 특히 키움의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키움 박병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키움 박병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키움 박병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박병호는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 OPS 0.958 WAR 5.14를 기록했다. 공인구 반발 계수 저하로 거포들의 홈런 숫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그는 유일하게 3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 박병호는 꾸준함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75 3홈런 6타점 OPS 1.382로 맹타를 과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182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582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는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타율 0.250에 홈런 없이 2타점 OPS 0.708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키움은 5년 만에 어렵사리 다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도 하지 못하고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박병호의 FA 자격 취득 요건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시해야 한다. 당초 올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경우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할 예정이었다. 
 
 FA 자격 취득이 내년으로 미뤄진 키움 박병호

FA 자격 취득이 내년으로 미뤄진 키움 박병호 ⓒ 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어 그의 FA 자격 취득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그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1986년생의 베테랑의 입장에서 FA가 1년 밀리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FA 시장에서의 대접도 달라질 수 있다. 

만 34세 시즌이 눈앞에 있는 박병호는 히어로즈 구단과 마찬가지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박병호가 샌즈의 공백을 잊을 수 있도록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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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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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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