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박세민 감독이 다섯 번째 영화로 돌아온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낮손님>이다. 대낮에 벌어지는 발칙한 이야기를 다룬 <낮손님>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세민 감독과 이백길, 이채담 ,김정연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시사 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세민, 성 개그에 대한 소신
 
'낮손님' 박세민, 섹시코미디영화 개척자! 박세민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낮손님>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낮손님>은 섹시코미디 영화의 개척자로 불리우는 코미디언 출신 박세민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매번 혼자 모텔을 찾아오는 두 남자와 이를 궁금하게 여기는 주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5일 개봉.

▲ '낮손님' 박세민, 섹시코미디영화 개척자! 박세민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낮손님>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낮손님>은 섹시코미디 영화의 개척자로 불리우는 코미디언 출신 박세민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매번 혼자 모텔을 찾아오는 두 남자와 이를 궁금하게 여기는 주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5일 개봉. ⓒ 이정민

 
<낮손님>의 줄거리는 이렇다. 

경숙은 어머니로부터 모텔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그런데 금요일 오후 두 시만 되면 중년의 남자 '수민'과 또 다른 남자 '배관공' 두 사람이 경쟁하듯 503호만을 찾는다. '수민'에게 관심이 가는 경숙은 그가 왜 같은 시간에 같은 룸만 찾는지 궁금해하고 마침내 503호에 CCTV를 설치하면서 그 비밀을 밝히려 한다. 

이 영화의 제작, 감독, 각본을 맡은 박세민 감독은 본인이 직접 주인공 수민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으로서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도둑을 뜻하는 '밤손님'이란 단어는 많이 쓰지만 '낮손님'이란 단어는 쓰지 않는다. 낮에 내 마음을 훔쳐 간 남자라는 뜻으로 제목을 '낮손님'이라고 지었다. 낮에 모텔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을 낮손님이라고 한다. 요즘 (코로나19로) 영업이 안 돼서 낮손님이 줄었을 텐데 어서 지나가서 낮손님이 늘면 좋겠다." (박세민 감독)

그가 섹시코미디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개그맨 출신인 박세민 감독은 "제가 코미디를 할 때 하는 대표적인 게 있다"며 "느끼 개그(성 개그), 팝 개그, 비디오 개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중 느끼 개그를 하다 보니 방송에서 제한돼서 안타까웠다"며 "영화라면 성 개그를 보여줄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에서 에로티시즘 코미디를 개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섹시코미디를 고집하게 된 자세한 이유를 밝혔다. 

"어느 순간부터 스크린에서 에로티시즘이 사라졌다. 옛날에는 <에마 부인> 시리즈, <무릎과 무릎 사이> 등이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흡하나마 이 영화가 극장 에로티시즘 장르의 길을 열면 좋겠다. 성인들의 영화를 늘려보자는 취지가 컸다. 옛날에는 속닥속닥 이야기하면서 저질이라고 하던 것들도 하나의 장르고 분야고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박세민 감독)

"두 가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낮손님' 박세민, 모든 개그노하우 총동원 박세민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낮손님> 시사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낮손님>은 섹시코미디 영화의 개척자로 불리우는 코미디언 출신 박세민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매번 혼자 모텔을 찾아오는 두 남자와 이를 궁금하게 여기는 주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5일 개봉.

▲ '낮손님' 박세민, 모든 개그노하우 총동원 (왼쪽부터) 김정연 배우, 이채담 배우, 이백길 배우, 박세민 감독 겸 배우 ⓒ 이정민

 
이어서 <낮손님>에 대한 작품 해설도 덧붙였다. "이 영화에는 두 가지 사랑이 존재한다"며 "하나는 인스턴트적인 사랑이고 또 하나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이다. 결국은 일대일의 사랑이야말로 더 깊이 있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두 사랑 중에 본인은 어디에 속하는지 관객분들도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감독 겸 배우를 겸한 이유는 뭘까. 이에 박세민 감독은 "두 낮손님 중 한 명의 직업이 화가였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나였다. 그래서 출연했다"며 "영화 속에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그 그림에 직접 관여하고 그렸다"고 밝혔다. 박세민 감독은 미대 출신으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다.

이어 출연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제로 방송PD 출신이자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한 이백길 배우는 "제가 음악 활동을 한 지 17년 차가 됐더라"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관공 남근 역을 맡았다. 

"저는 섹시한 미술학원생 역을 맡았다. 사람들은 '왜 그런 영화에 출연하느냐'는 시선을 많이 보냈는데 저는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에로티시즘 코미디를 잘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박세민 감독님의 말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김정연 배우)

이어 이채담 배우는 "저는 다방레지 캐릭터를 맡았다. 일을 하다가 한 사람에게 빠져서 사랑을 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여형사나 범죄자 캐릭터, 사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낮손님' 박세민의 뜨거운 컴백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낮손님> 시사회에서 이백길 배우, 이채담 배우, 박세민 감독, 김정연 배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낮손님>은 섹시코미디 영화의 개척자로 불리우는 코미디언 출신 박세민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매번 혼자 모텔을 찾아오는 두 남자와 이를 궁금하게 여기는 주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5일 개봉.

▲ '낮손님' 박세민의 뜨거운 컴백 (왼쪽부터) 이백길 배우, 이채담 배우, 박세민 감독, 김정연 배우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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