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 출연자 2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런 대책을 설명했다.

나 통제관은 "명단을 확보했으며 오늘 중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 문자로 알리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 통제관의 설명과 서울시·자치구의 기존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용산구 블루스퀘어 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과 관련해 지금까지 출연자 중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캐나다인 발레리나 R(35세 여성)씨가 3월 31일에 최초로 확진됐으며, 4월 2일에 미국인 배우 J(29세 남성)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서울 호텔에 묵고 있었으며, 각각 종로구 15·16번 환자로 등록됐다.

R씨는 3월 12일 입국해 같은 달 14일부터 30일까지 공연에 참여했다. 그는 3월 19일부터 인후통과 마른기침 등 증세가 있었고 호전이 안 돼 3월 31일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받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는 극장 소재지인 용산구와 숙소 소재지인 종로구가 하고 있다.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 인터파크씨어터 제공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극장에 임시폐쇄 조처를 내리고 방역 소독을 마쳤다. 공연장은 4월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키로 했다. 서머셋팰리스 서울 호텔은 투숙객 이동중단과 신규투숙 금지를 내렸다.

방역 당국이 3일 기준으로 파악한 접촉자는 총 128명이며 이 중 공연에 참여한 외국인이 71명, 배우 및 스태프를 포함한 한국인이 57명이다.

방역 당국이 첫 확진자 R씨의 접촉자와 투숙객 등을 포함해 13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J씨가 양성으로, 89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48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