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3일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 <바람의 언덕>은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라는 다소 생소한 상영방식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 왔습니다. <바람의 언덕> 팀은 2020년 4월 말까지, 전국 각 지역의 영화 커뮤니티와 독립예술영화 극장 등에서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을 포함해 20회 정도의 상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회 상영을 마치면, 이 '아주 특별한 여정'을 상영을 주최한 커뮤니티 혹은 개인의 소개와 극장의 소개를 포함하는 연재글로 전합니다. 그 일곱 번째는 양혜영 소설가와 관객평론단 안지선씨,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서태수 대표가 보내온 편지입니다. [편집자말]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포스터.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포스터. ⓒ ⓒ 영화사삼순

 
우리의 바람이 모이는 곳, 영화 <바람의 언덕>

봄이 되면 동네 공터에 천막이 들어섰다. 천막 안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반짝이 의상을 입은 콧수염 아저씨의 마술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고, 박수를 치며 돌아다니는 원숭이의 재롱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웠다.

그러나 정작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걷지 못하는 사람을 벌떡 일어 세우는 만병통치약이나 무희들의 화려한 공연이 아니었다. 공연 마지막에 조명을 끄고 커튼 위로 비추는 흑백 영상. 나는 어둔 천막에서 환하게 번지는 영화를 보는 게 가장 좋았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영화가 끝나고 조명을 켜도 사람들은 상기된 얼굴로 낡은 화면 속 주인공을 이야기하느라 집에 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에 큰 극장이 들어서고 더 이상 천막 극장에서 흑백 영화를 볼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나는 천막 극장 안을 은은히 비추던 흑백 영상에 반사된 사람들의 모습이 가끔 떠올랐다. 제주에 혼듸독립영화제 주관으로 독립영화정기상영프로그램이 생겼다는 기사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예전에 봤던 사람들의 상기된 얼굴과 뜨거운 수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영상을 다시 만나고 싶었다.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현장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현장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특히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GV에 관람 때와 다를 바 없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독립영화만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약속하지 않아도 그곳에 가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주는 믿음과 친숙함이랄까. 그런 특별함이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있다.

그러니 혼듸독립영화제 혼듸관객평론단과 함께 한 영화 <바람의 언덕> GV가 특별하고 즐거운 것은 당연했다. 유랑극단처럼 전국을 돌며 관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감독과 배우들이 상영회를 시작한 순간부터 함께 웃고 울며 영화를 보고 마주앉아 나누는 진솔한 대화의 시간까지. 찬 겨울바람이 부는 날이었음에도 GV가 진행된 소극장 안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했다.

좋은 영화는 좋은 사람들이 만든다. 그리고 좋은 영화를 만난 좋은 사람들은 쉽게 헤어지지 못한다. 1시간 30분으로 예상했던 GV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출출한 관객들을 위해 혼듸독립영화제 서태수 집행위원장이 바비큐를 굽고, 김태희 배우가 잡아 온 생선회를 올리고, 장선 배우가 팬에게 받은 케이크로 뒤풀이 상을 준비했다.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뒤풀이 현장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뒤풀이 현장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순식간에 만들어진 멋진 한 상에 모두가 놀랐다. 독립영화 뒤풀이가 아니고서 어디서 관객과 감독, 배우가 한데 어울려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을까. 그런 모습은 독립영화 GV가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것이다. 독립영화라서, <바람의 언덕>이란 좋은 영화가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GV를 진행하다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관객의 해석과 질문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번 <바람의 언덕> 상영회에선 그런 순간이 더 많았다. 그 중에서도 <바람의 언덕>에서 보여주는 '바람'이 자연현상이 아닌 뭔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의 '바람'같다는 관객의 말은 GV가 끝나고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바람 한 자락을 지니고 살아간다. 때로는 호수 위 물결처럼 가벼운 흐름으로, 때로는 생을 뒤바꾸는 격정적인 폭풍으로. 각기 다른 이름과 형태의 바람이 가슴으로 예고 없이 불어 들어온다.

그날 <바람의 언덕>을 본 후, 내게 새로운 바람 한 자락이 불어왔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영화를 오래도록 나누고 싶다는 바람. 아마 그날 그곳에서 <바람의 언덕>을 함께 본 관객과 제작진의 가슴에는 나와 같은 바람이 자리 잡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작은 바람들이 모이고 모여 머잖아 거대한 독립영화의 언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글쓴이 양혜영 소설가)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현장

<바람의 언덕>의 제주 상영회 현장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유랑감독과 자발적 관객들이 '바람의 섬'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만나다

1년 365일 어디에선가 축제가 열리고 공연이 진행되는 제주도는 사람들이 늘 문화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신기한 섬입니다. 정부 주도의 행사들이 진행되다보니 오히려 연극이나 영화, 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뿌리를 내리가 어렵기 때문이죠.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관객평론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관객평론단은 독립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발전시키고자 모인 동호회입니다. 동호회라고는 하지만 구속도 없고 규율도 없으며 가입도 탈퇴도 없는 자유로운 모임이죠.

'사람이 모일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30여 명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셨습니다. 독립영화를 원래 좋아했는데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분부터 독립영화를 보는 건 인생 처음이라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모여 "이렇게 재미있는 독립영화가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의지가 높은 몇몇 분들은 혼듸독립영화제의 관객상을 선정하는 관객심사단으로 활약해주셨어요.

그러던 중 관객평론단 만큼이나 무모해 보이는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가 제주 아트락 소극장에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개봉을 하기 전 전국의 관객을 만나 영화를 상영하는 일종의 '유랑극단'같은 상영회로 영화의 제목은 <바람의 언덕>인데, 유랑감독과 자발적 관객들이 '바람의 섬'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만나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위해 딸을 버린 엄마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딸의 재회를 그린 영화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왜 딸을 버렸을까? 딸의 성격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착한 것 아닌가? <바람의 언덕>이 말하는 바람이란 'wind'인가 'wish'인가? 딸이 필라테스 강사로 나온 건 의도가 있는 연출인가? 등등 말이죠.

1시간이 넘게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순간은 배우 분들이 필라테스 시범도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셨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문답보다는 함께 하는 경험이 서로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문화와 예술은 늘 일상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관객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를 기획한 박석영 감독님을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영화 관계자와 관객이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아참! 혹시 독립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언제라도 '관객평론단'과 함께 해요! (관객평론단 일일 사회자 안지선)
 
 2017 정기상영회 현장

2017 정기상영회 현장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혼듸"가 곧 커뮤니티입니다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에서 제주혼듸독립영화제로! 우리 영화제는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혼듸씨네마)가 씨앗입니다. 독립영화에 대한 갈증으로 모인 소수의 관객과 활동가, 독립영화인들이 365일 독립영화를 보고 싶어서 만든 단체인데요.

2017년 5월 첫 상영을 시작한 이후로 거의 매월 다양한 독립영화를 제주 관객에게 소개해왔습니다. 2017년 10회에 걸친 독립영화 28편 상영을 시작으로 2018년 3월에 법인이 설립되고 제1회 혼듸독립영화제와 2019년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까지 3년간 총 103회, 175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했고 54회의 GV, 누적 관객은 3024명에 달합니다. 

2017년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 상영횟수 10회, 상영편수 28편, GV 5회, 누적 관객수 414명.
2018년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화, 상영횟수 22회, 상영편수 24편, GV 8회, 누적 관객수 230명.
2018년 제1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상영횟수 15회, 상영편수 29편, GV 10회, 누적 관객수 608명.
2019년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화, 상영횟수 32회, 상영편수 50편, GV 16회, 누적 관객수 1013명.
2019년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상영횟수 24회, 상영편수 44편, GV 15회, 누적 관객수 759명.
총계 상영횟수 103회, 상영편수 175편, GV 54회, 누적관객수 3,024편

수치상으로 좀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진심을 다해 독립영화와 관객을 만나 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트비프(POSTBIFF)를 비롯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앵콜상영,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피크닉, 부산독립영화제, 대구단편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영화제를 초청했습니다 또 장애인, 여성, 어린이, 가족, 사회적 이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를 초청해 지역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많은 독립영화인들이 제주를 찾아와 제주 관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인들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제주출신영화인들의 작품을 초청 상영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이렇게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와 가슴이 벅차고 뜨거워지는 걸 느낍니다.

조금 덧붙여서, 제주혼듸독립영화제의 "혼듸"는 순수 제주어로 "함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가는 영화제라는 의미도 포함합니다. 그런 만큼 순수 제주어 표기, 제주 전통옹기로 제작된 트로피, 지역장애인단체 참여, 4.3 유족회와 마을 참여프로그램 등 지역공동체의 참여와 독창적인 제주문화소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는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자 휴양지입니다. 전국의 독립영화인들과 관객은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혼듸씨네마)와 제주혼듸독립영화제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지역 관객들은 양질의 독립영화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자연이 주는 힐링과 독창적인 제주 문화는 덤으로 체험할 수 있는 건강한 상영문화입니다. 우리는 제주에 이런 건강한 영화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개막식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개막식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독립영화, 함께 만들고 함께 읽자

지역영화는 한국영화계 전체를 떠받치는 매우 중요한 지지대입니다. 많은 영화인이 지역의 기관, 학교 등을 통해 배출되고 지역 영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영화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나 단체가 없어 늘 안타까웠는데요.

마침 열정과 뜻이 맞는 소수의 장애인 영화활동가들과 함께 2018년 봄부터 단편영화제작워크샵 "딥포커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워크샵은 애초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기획, 기수별 30회 차 이상의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년간 1기와 2기가 수료했고 기수별 3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해 상영까지 마쳤습니다.

이후로는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시나리오 스터디가 구성됐고, 그 중 한편의 장편 시나리오가 지역 다양성영화제작지원공모에 당선됐습니다. 결국 스터디 시작 후 11개월 만에 제주 최초의 장애/비장애인통합 독립장편영화 제작으로 이어져 지금 후반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혼듸관객평론단은 독립영화 감상을 일회성 소비가 아닌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소비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관객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제작교육과 비평은 독립영화문화의 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해서 앞으로 이분들과의 활동이 더 기대됩니다.

독립영화전용관을 꿈꾸며

독립영화를 꾸준히 상영하고 관객을 만나는 일은 정말 행복하지만, 극장이나 시설이 없는 상황이라 대관료와 공간 확보에 대한 불안은 늘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협조해주는 곳이 있어 다행이지요.

그런 점에서 메가박스 제주점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예술영화전용관을 운영하는 극장으로, 초기 정기상영회나 영화제 등 지금까지 90% 이상의 상영을 이곳에서 진행해왔습니다.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해 공항과도 인접하고 주변의 다양한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메가박스 제주점의 건강한 극장 운영철학 덕분에 떠돌이 영화제 신세를 면했죠.

게다가 제주는 북촌리, 하도리 등 1시간 거리 내에 30~50석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이 몇몇 곳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네마와 어울리는 좋은 대안상영관이 될 수 있는데요. <바람의 언덕>과 함께 한 아트락 소극장도 그런 공간 중 한 곳입니다. 주인장(러피)이 뮤지션이라 지역 뮤지션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마련되었는데, 독립영화 상영도 기꺼이 동참해주기로 해서 공간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었습니다. 비록 대안적이긴 하지만 독립영화전용관을 마련하는 마음으로 작은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제1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수상자들

제1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수상자들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혼듸의 욕심

지난 3년간 제주 지역의 독립영화판은 우리 영화제를 중심으로 한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비록 그 과정이 매우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슈는 우리 영화제가 크게는 제주영화문화생태의 변화와 적게는 제주의 독립영화상영, 제작, 비평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증이라 확신합니다.

올해 우리 영화제는 또 한 번 작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는데요, 제주지역 3개의 영화/영상단체와 공동협약을 맺고, 제주혼듸독립영화제가 중심이 된 정기상영회는 혼듸시네마라는 이름으로 개편, 상영프로그램 운영과 혼듸관객평론단의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단편영화제작워크샵은 혼듸필름스쿨로 바뀌고요. 혼듸디렉터스는 지역청소년영화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 마련되는 사전제작프로그램입니다.

상영과 비평, 교육과 제작지원까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더 신나게 해야 할 텐데요. 열정과 능력 있는 분들이 함께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제 글을 마치면서 작은 욕심도 전합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관객과 독립영화인들이 아끼는 마음으로 제주혼듸독립영화제와 정기상영회를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참 고맙고 감동적입니다. 아직 독립영화전용관은 물론 상영관도 없고 교육 시설, 장비도 열악하지만, 3년 만에 작은 커뮤니티가 건강한 영화제로 성장하고 교육‧제작‧비평 등의 전 분야로 넓혀가며 제주의 영화문화생태를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진심어린 노력이 꼭 전해지길 바랍니다.

제주로 이주하는 영화인들이 늘어나고 제작 작품 수도 조금씩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제주 출신의 독립영화인들 역시 제주와 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 중입니다. 욕심일 수 있지만, 우리 영화제가 진심을 다해 이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면 좋겠습니다.

제주혼듸독립영화제에서 "혼듸 보게마씸~". (제주말로 "함께 봅시다~".)

(글쓴이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서태수 대표)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폐막 기념사진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폐막 기념사진 ⓒ 제주혼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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