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의 한 장면

<주디>의 한 장면 ⓒ 퍼스트런

 
개봉하는 신작 상업영화들이 드문 가운데, 지난 25일 개봉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르네 젤 위거 주연의 <주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관객은 적었지만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로 분류된 작품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개봉 첫날 3위였으나 다음날 1위로 올라선 <주디>는 주말 1만 8천을 추가해 누적 4만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토요일 하루 1만 관객 이상을 넘겼고, 상영 횟수는 1천 회 이상이었다. 상영관들이 상영 횟수를 크게 축소하면서 <주디>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1천 회를 밑돌았다.
 
신작보다는 재개봉 영화들이 많은 상태에서 예술영화가 첫 주 4만을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영 조건은 최악이지만 상업영화의 부재가 <주디>에게는 작게 나마 혜택이 된 모습이다.
 
2월에 개봉한 영화들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개봉 7주 차로 접어드는 < 1917 >은 누적 70만 도달해 일요일 2위를 차지했고, 개봉 6주차에 들어서는 <인비저블맨>은 누적 53만을 기록하며 토요일 2위에서 일요일 3위로 내려 앉았다.
 
워낙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적다 보니 재개봉 영화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25일 두 번째 재개봉한 <라라랜드>는 재개봉 첫날 1만에 조금 못 미치는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날 5위로 떨어졌지만 주말까지 1만 2천 관객을 추가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독립영화 <이장>은 25일 개봉을 선택해 불리한 환경에 도전했으나 첫주 2천 관객에 머물렀다. 25일 2만 관객을 돌파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비록 적지만 관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의 봄은 아직 기약하기 어려워 보인다. 주말 관객 수는 11만으로 지난주보다 2만 정도 감소했다. 23일~29일까지 1주일 동안 극장은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지난주 32만에서 감소한 31만에 불과했다. 7천 명 정도가 떨어진 수치다. 월요일 관객수는 2만 5천으로 역대 최저 관객 기록을 또 경신했다.
 
그나마 문화의날인 지난 25일 수요일에 관객이 2배 이상 들면서 주중 전체 관객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3월 전체 관객은 29일까지 177만을 기록하고 있어 31일까지 180만을 겨우 넘길 전망이다. 극장을 비롯한 영화산업 전체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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