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 장면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 장면 ⓒ 찬란

  
코로나19로 인한 박스오피스 추락이 바닥을 뚫을 기세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하락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한국영화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버텨볼 여력도 얼마 남지 않으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2월 말부터 매주 이어지는 최저 관객수 기록 경신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을 뿐이다. 반등할 여지도 보이지 않으면서 영화인들은 답답한 심정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나 대책이 없어 근심만 더해지고 있다.
 
16일~22일까지 지난 한 주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32만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월요일에는 3만 4천 관객이 역대 최저 일일 관객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급기야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토요일도 하루 7만 2천으로 10만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말 전체 관객 수는 13만 4천으로, 지난주 19만보다 20%이상 감소했다. 3월 전체 관객 수는 22일 현재 146만이어서 31일까지 200만에 도달하기는 어렵게 됐다.
 
상위권 영화도 하루 1천 회 정도의 상영에 불과할 정도로 관객이 드물어 상영관들의 고심도 커가는 분위기다. 독립예술영화관의 한 관계자는 "독립예술관들 대부분이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살림인데 상당한 위기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봉하는 신작이 없는 공간은 오래전 개봉했던 고전 작품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1994년 개봉한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가 등장했고, 2016년 개봉했던 <라라랜드>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스크린을 열 채비를 마쳤다.
 
눈에 띄는 신작 개봉이 없어진 탓에 박스오피스는 <인비저블맨>의 1위 독주가 4주째 이어졌다. 그래봤자 주말 3만 2천을 더해 누적 관객은 49만으로, 겨우 50만 문턱에 다다랐다. 5주째 남아 있는 < 1917 >은 2위를 유지하며 주말 2만 6천을 더해 누적 66만을 기록했다. 2주전 개봉한 <다크 워터스>는 주중에 3위로 내려 앉은 후 10만 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독립예술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누적 1만 9천으로 2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만 돌파를 앞에 두고 있는 것인데 최악의 조건에서 이뤄낸 값진 흥행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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