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를 공포로 뒤덮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도 4월 4일까지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휴식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케인이 복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코로나19는 지난 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며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등 유명 리그의 선수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의 확진 판정은 팀 내 선수단 전체 감염사례로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세리에A는 세계2차대전 이후 약 80년만에 리그를 중단하게 됐다. 이번 시즌 유럽 리그 중 가장 처음으로 리그 중단(4월 4일까지)을 선언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며 잠정 중단에 돌입했고, 라리가까지 결국 중단을 선언하며 대부분의 리그들이 모두 중단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 "우리는 오늘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4월 4일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중단할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 리차드 마스터즈는 "우선, 허드슨 오도이와 미켈 아르테타, 그리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케인·손흥민 복귀' 토트넘, 휴식기 사이 반등의 계기 마련할까

프리미어리그 잠정 중단으로 선수들이 약 2주간의 휴식기간을 가지게 된 가운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은 토트넘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케인·시소코를 부상으로 잃었다. 또한 첼시전 퇴장 징계에서 복귀한 손흥민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의 활기를 잃었다. 그러나 노리치 시티전을 시작으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는 듯 했으나,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전 팔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토트넘은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심지어 번리전 이후 베르바인까지 발목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토트넘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손도 쓰지 못하고 챔스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런 토트넘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케인·시소코·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해리 케인이 훈련장에 복귀해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이 영국의 복수 언론에 의해 공개되었다. 시소코는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으며, 손흥민은 팔 수술 이후 영국으로 귀국해 16일 훈련을 펼칠 것이라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가 보도했다.

이 세 선수의 복귀 예정 기간도 4월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휴식기간 선수들의 복귀로 완전체가 돼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코로나 안정되지 않는다면 '리그 조기종료' 변수도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 토트넘,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팀과 팬들에게 큰 변수가 하나 있다. 코로나19가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 및 종식되지 않는다면 시즌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토트넘은 부상 복귀한 선수들로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그대로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TV 중계도 없기 때문에 중계료를 제공받지도 못해 많은 팀에게도 재정적으로도 손해가 간다.
 
21세기 최악의 역병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우승팀 공석' 시즌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축구계는 이를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이 되고 있다.

아무쪼록,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더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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