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프로 데뷔 후 첫 주전 확보를 노리는 KIA 문선재

2020년 프로 데뷔 후 첫 주전 확보를 노리는 KIA 문선재 ⓒ KIA 타이거즈

 
2019년 7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가 신임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지훈련을 전후해 중견수 주전감으로 꼽힌 2명의 외야수가 이탈했다. 

경찰청을 전역한 김호령은 손가락 부상으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지난해 신인왕 후보 이창진은 16일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현재 김호령과 이창진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부상으로 KIA는 새로운 중견수와 함께 개막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멀티 플레이어 최원준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영입된 외야수 문선재다. 

2009년 문선재는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차 7라운드 52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지명 당시에는 호타준족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1년에는 퓨처스리그 사상 최초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 KIA 문선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KIA 문선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문선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문선재는 내야 수비 안정성 및 타격의 정교함이 떨어지는 약점으로 인해 주전을 확보하지 못했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03경기에 출전했으나 245타석 소화에 그쳐 규정 타석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변신을 도모했지만 타구 판단 약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해 2018년 1군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년 1월 문선재는 투수 정용운과 1:1 트레이드가 되었다. LG는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으로 외야가 포화 상태였기에 KIA 이적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과거 LG 사령탑 시절 문선재를 중용했던 김기태 감독이 그를 고향 팀으로 부른 것이다.

문선재는 KIA에서 첫 시즌인 2019년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163 3홈런 6타점 OPS (출루율 + 장타율) 0.642로 부진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08로 음수였다. 김기태 감독이 5월 중순 자진 사퇴한 뒤 KIA는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 하에서 리빌딩에 돌입했지만 문선재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KIA 문선재

공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KIA 문선재 ⓒ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의 취임이 문선재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선수들을 대할 것이기에 전지훈련부터 눈도장을 받으면 개막전에 중견수로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는 22일 미국 독립구단과의 연습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문선재가 주전을 꿰차기 위해서는 외야 수비 및 타격의 정확성에서 약점 보완이 이루어졌음을 입증해야 한다. 1990년생으로 만 30세 시즌을 맞이한 문선재가 유력한 후보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비집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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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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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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